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 72% 늘어…7년 만에 증가

입력 2021.09.08 (13:38) 수정 2021.09.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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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남미와 중동의 건설 공사 계약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계약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8일)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87조 원으로 1년 전보다 31조 원(12.2%) 증가했습니다.

건설계약액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9년부터 2년 연속 증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건설계약액은 25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9조 원(8.0%) 늘었습니다.

공사 종류별 비중은 건축부문(72.5%), 토목(17.5%), 산업설비(8.1%), 조경(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주자별 계약액은 공공부문이 74조 원으로 전년보다 0.5조 원(-0.7%) 감소했고, 민간부문(184조 원)은 20조 원(12.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해외 건설계약액은 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 원(72.2%) 증가했습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아메리카(7조 원), 중동(4조 원) 등에서 크게 늘어 집계 기준이 바뀐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이전까지 해외 건설계약은 중동과 아시아 비중이 컸는데, 이번에 중남미 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주 지역이 다변화한 영향으로 계약액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건설업계 총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 원으로 전년 대비 5조 원(-1.7%) 감소했습니다.

건설공사액은 201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0년 만의 첫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공사액은 265조 원으로 전년 대비 0.3조 원(0.1%)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액은 24조 원으로 5조 원(-18.1%) 감소했습니다.

발주자별 공사액은 공공부문이 80조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원(5.1%)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184조 원으로 4조 원(-1.9%) 감소했습니다.

이 과장은 "국내 민간부문 공사액은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이라거나 재정 투자의 영향으로 토목 공사액이 증가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해외의 경우 코로나의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사례가 있어 공사 실적이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계약액(129조 원)은 1년 전보다 28.8%(29조 원) 늘면서 전체 건설계약액 중 44.9%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82조 원)은 1년 전보다 4조 원(-5.0%) 줄어 전체 건설공사액 중 28.3%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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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 72% 늘어…7년 만에 증가
    • 입력 2021-09-08 13:38:06
    • 수정2021-09-08 13:43:40
    경제
지난해 중남미와 중동의 건설 공사 계약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계약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8일)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87조 원으로 1년 전보다 31조 원(12.2%) 증가했습니다.

건설계약액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9년부터 2년 연속 증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건설계약액은 25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9조 원(8.0%) 늘었습니다.

공사 종류별 비중은 건축부문(72.5%), 토목(17.5%), 산업설비(8.1%), 조경(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주자별 계약액은 공공부문이 74조 원으로 전년보다 0.5조 원(-0.7%) 감소했고, 민간부문(184조 원)은 20조 원(12.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해외 건설계약액은 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 원(72.2%) 증가했습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아메리카(7조 원), 중동(4조 원) 등에서 크게 늘어 집계 기준이 바뀐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이전까지 해외 건설계약은 중동과 아시아 비중이 컸는데, 이번에 중남미 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주 지역이 다변화한 영향으로 계약액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건설업계 총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 원으로 전년 대비 5조 원(-1.7%) 감소했습니다.

건설공사액은 201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0년 만의 첫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공사액은 265조 원으로 전년 대비 0.3조 원(0.1%)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액은 24조 원으로 5조 원(-18.1%) 감소했습니다.

발주자별 공사액은 공공부문이 80조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원(5.1%)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184조 원으로 4조 원(-1.9%) 감소했습니다.

이 과장은 "국내 민간부문 공사액은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이라거나 재정 투자의 영향으로 토목 공사액이 증가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해외의 경우 코로나의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사례가 있어 공사 실적이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계약액(129조 원)은 1년 전보다 28.8%(29조 원) 늘면서 전체 건설계약액 중 44.9%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82조 원)은 1년 전보다 4조 원(-5.0%) 줄어 전체 건설공사액 중 28.3%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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