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미대 교수, 학생에게 성관계 요구·사적 노동 강요”
입력 2021.09.08 (15:46)
수정 2021.09.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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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사적인 업무를 시켰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오늘(8일) 오전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홍익대 측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지난 한 달 동안 학내 대자보와 온라인 홍보물을 통해 피해 사례를 모았더니,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피해를 본 학생이 10명가량이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그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A 교수가 여학생에게 "너는 (미술) 작업 안 했으면 N번 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 차라리 날짜를 잡자",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사실은 제일 밝힐 것처럼 생겼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 교수가 자신의 사적인 일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지인들의 전시 개막식이나 뒤풀이에 참여할 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했고, 외주 작업을 시킨 후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개인 매장의 오픈 준비를 위해 학생들에게 가구를 운반시키게 하는 등 '무임금 노동 착취'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수업 중에 여성과 지역, 외모, 가정환경, 정신질환 등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공공연히 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오늘 기자회견 뒤 홍익대 측에 A 교수에 대한 파면과 학생보호,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법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A 교수를 형사고발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에는 홍익대 미대 학생회를 포함해 관련 학생단체들과 예술·여성계, 정당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익대학교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관계기관에서 절차에 따라 진상을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계기관이 학교 내 기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외부 수사기관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취재진은 A 교수의 반론을 듣기 위해 교내 사무실과 외부 작업실을 방문하고, 전화와 문자로도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오늘(8일) 오전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홍익대 측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지난 한 달 동안 학내 대자보와 온라인 홍보물을 통해 피해 사례를 모았더니,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피해를 본 학생이 10명가량이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그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A 교수가 여학생에게 "너는 (미술) 작업 안 했으면 N번 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 차라리 날짜를 잡자",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사실은 제일 밝힐 것처럼 생겼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 교수가 자신의 사적인 일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지인들의 전시 개막식이나 뒤풀이에 참여할 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했고, 외주 작업을 시킨 후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개인 매장의 오픈 준비를 위해 학생들에게 가구를 운반시키게 하는 등 '무임금 노동 착취'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수업 중에 여성과 지역, 외모, 가정환경, 정신질환 등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공공연히 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오늘 기자회견 뒤 홍익대 측에 A 교수에 대한 파면과 학생보호,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법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A 교수를 형사고발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에는 홍익대 미대 학생회를 포함해 관련 학생단체들과 예술·여성계, 정당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익대학교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관계기관에서 절차에 따라 진상을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계기관이 학교 내 기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외부 수사기관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취재진은 A 교수의 반론을 듣기 위해 교내 사무실과 외부 작업실을 방문하고, 전화와 문자로도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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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미대 교수, 학생에게 성관계 요구·사적 노동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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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8 15:46:05
- 수정2021-09-08 17:14:07

홍익대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사적인 업무를 시켰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오늘(8일) 오전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홍익대 측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지난 한 달 동안 학내 대자보와 온라인 홍보물을 통해 피해 사례를 모았더니,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피해를 본 학생이 10명가량이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그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A 교수가 여학생에게 "너는 (미술) 작업 안 했으면 N번 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 차라리 날짜를 잡자",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사실은 제일 밝힐 것처럼 생겼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 교수가 자신의 사적인 일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지인들의 전시 개막식이나 뒤풀이에 참여할 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했고, 외주 작업을 시킨 후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개인 매장의 오픈 준비를 위해 학생들에게 가구를 운반시키게 하는 등 '무임금 노동 착취'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수업 중에 여성과 지역, 외모, 가정환경, 정신질환 등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공공연히 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오늘 기자회견 뒤 홍익대 측에 A 교수에 대한 파면과 학생보호,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법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A 교수를 형사고발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에는 홍익대 미대 학생회를 포함해 관련 학생단체들과 예술·여성계, 정당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익대학교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관계기관에서 절차에 따라 진상을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계기관이 학교 내 기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외부 수사기관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취재진은 A 교수의 반론을 듣기 위해 교내 사무실과 외부 작업실을 방문하고, 전화와 문자로도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오늘(8일) 오전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홍익대 측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지난 한 달 동안 학내 대자보와 온라인 홍보물을 통해 피해 사례를 모았더니,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피해를 본 학생이 10명가량이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그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A 교수가 여학생에게 "너는 (미술) 작업 안 했으면 N번 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 차라리 날짜를 잡자",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사실은 제일 밝힐 것처럼 생겼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 교수가 자신의 사적인 일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지인들의 전시 개막식이나 뒤풀이에 참여할 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했고, 외주 작업을 시킨 후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개인 매장의 오픈 준비를 위해 학생들에게 가구를 운반시키게 하는 등 '무임금 노동 착취'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공동행동은 A 교수가 수업 중에 여성과 지역, 외모, 가정환경, 정신질환 등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공공연히 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오늘 기자회견 뒤 홍익대 측에 A 교수에 대한 파면과 학생보호,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법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A 교수를 형사고발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에는 홍익대 미대 학생회를 포함해 관련 학생단체들과 예술·여성계, 정당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익대학교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관계기관에서 절차에 따라 진상을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계기관이 학교 내 기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외부 수사기관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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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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