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드라마, 현실과 달라…변화 계기 삼을 것” 최재형 “사퇴해야”

입력 2021.09.08 (19:39) 수정 2021.09.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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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가혹 행위를 묘사한 드라마 ‘D.P.’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극화되어 있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병영 부조리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8일) 국회 국방위 결산심사에 출석해, 해당 드라마 이야기를 들어보았느냐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질문을 받고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극화되어있는 부분이 많은 것은 분명히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현실과는 다른 상황일 것”이라며, “지금은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문화가 개선 중이고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드라마 속에 비친 부분들이 지휘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라며, “군 지휘관들이 병영 부조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드라마 ‘D.P.’는 군 탈영병을 쫓는 군무이탈 체포조를 그린 드라마로, 2014년 ‘윤 일병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 해군 일병이 집단 따돌림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경선 후보는 SNS에 글을 올리고, “나라를 위해서 귀한 시간을 바친 청년들이 이렇게 죽어가는데, 국방부 장관은 ‘지금 현실과 다르다. 개선 중’이라고 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군대는 과거의 군대와 다르다고 한 서욱 장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SNS 게시물을 통해 “지난 6월 있었던 해군 일병의 극단적 선택이 뒤늦게 알려졌다. 분노와 절망을 참을 수가 없다”고 비판하고, 병영 내 가혹 행위에 철저히 대응하는 매뉴얼과 가혹한 징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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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8 19:39:39
    • 수정2021-09-08 19:44:35
    정치
군내 가혹 행위를 묘사한 드라마 ‘D.P.’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극화되어 있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병영 부조리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8일) 국회 국방위 결산심사에 출석해, 해당 드라마 이야기를 들어보았느냐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질문을 받고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극화되어있는 부분이 많은 것은 분명히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현실과는 다른 상황일 것”이라며, “지금은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문화가 개선 중이고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드라마 속에 비친 부분들이 지휘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라며, “군 지휘관들이 병영 부조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드라마 ‘D.P.’는 군 탈영병을 쫓는 군무이탈 체포조를 그린 드라마로, 2014년 ‘윤 일병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 해군 일병이 집단 따돌림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경선 후보는 SNS에 글을 올리고, “나라를 위해서 귀한 시간을 바친 청년들이 이렇게 죽어가는데, 국방부 장관은 ‘지금 현실과 다르다. 개선 중’이라고 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군대는 과거의 군대와 다르다고 한 서욱 장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SNS 게시물을 통해 “지난 6월 있었던 해군 일병의 극단적 선택이 뒤늦게 알려졌다. 분노와 절망을 참을 수가 없다”고 비판하고, 병영 내 가혹 행위에 철저히 대응하는 매뉴얼과 가혹한 징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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