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활기…“추석 전 접종 원하면 ‘잔여 백신’ 신청”

[앵커]

지난달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는데요.

어제(7일)와 오늘(8일), 백신이 580만 회분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청장년층 접종 예약은 지금도 진행 중인데 추석 전에 빨리 접종하려면 잔여 백신을 신청하면 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342만 8천 회분에다 루마니아로부터 구입한 화이자 105만 3천 회분, 의료물품 교환으로 받은 모더나 45만 회분이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어젯밤(7일)에도 직계약한 모더나 백신 139만 회분이 도입되는 등, 만 하루 동안 모두 580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백신 공급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지금까지 18살에서 49살 청장년층의 51%가 1차 접종에 참여했습니다.

10부제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았던 청장년층 상당수는 잔여 백신으로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4만여 명인데, 40대 이하가 84%, 156만 명을 차지했습니다.

청장년층 접종 예약은 18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지금 예약하면 오는 20일 이후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주에 접종을 받으려면 내일(9일) 자정까지 예약해야 합니다.

추석 연휴 전에 서둘러 접종을 받기 원한다면 잔여 백신을 신청하면 됩니다.

앞으로 열흘간 평균 46만여 명씩 1차 접종을 받으면 정부 목표 달성이 가능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을 떨쳐주시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 반응이 의심돼 신고한 건수는 총 20만 7백여 건, 대부분 가벼운 반응이지만, 8천여 건은 신경계 이상 반응 등 중증 의심 신고 사례였습니다.

정부는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내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