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 기억 안 난다” 김웅 해명에도 여전한 의혹
입력 2021.09.08 (23:36)
수정 2021.09.0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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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의혹을 풀 이른바 '키맨'은 3명입니다.
최초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와 검찰과 야당 사이 중간 전달 통로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이를 받아 언론에 폭로한 제보자입니다.
이중 김웅 의원이 오늘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습니다.
남은 쟁점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혹을 키워 오다 오늘 공개석상에 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먼저 핵심 쟁점인 고발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재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시 제보를 받았다면, 당에 전달했을 수 있다며 애매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내 이름 맞다고 하면, 정황상 손준성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넘겨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의혹의 첫 단추부터 전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다른 쟁점은 김 의원을 통해 고발장을 전달받은 당 인사는 누구인지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고발장을 줬다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다며, 그 사람이 제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이 파일 자료(의혹 제기된 고발장)를 봤었을 때는 이게 누군지는 특정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당 전달) 창구는 거의 단일화시켜서..."]
하지만 제보자라고 정치권에서 실명으로 거론되는 인사 역시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고발장 작성 여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4월 당에 전달됐다는 고발장과 넉 달 뒤 실제 접수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고발장이 판박이인 상황에서, 김 의원은 자신은 최 의원 고발 문제와 관련해 메모만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그것은 확실하게 기억을 합니다. 제가 메모를 해서 이렇게 준 거라서 그것(실제 고발장)하고는 전혀 형식도 달랐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 기록이 없으니 수사기관이 진위를 빨리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언론에 얘기해오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해명인데, 민주당은 무책임한 회견이라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이번 의혹을 풀 이른바 '키맨'은 3명입니다.
최초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와 검찰과 야당 사이 중간 전달 통로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이를 받아 언론에 폭로한 제보자입니다.
이중 김웅 의원이 오늘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습니다.
남은 쟁점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혹을 키워 오다 오늘 공개석상에 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먼저 핵심 쟁점인 고발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재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시 제보를 받았다면, 당에 전달했을 수 있다며 애매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내 이름 맞다고 하면, 정황상 손준성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넘겨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의혹의 첫 단추부터 전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다른 쟁점은 김 의원을 통해 고발장을 전달받은 당 인사는 누구인지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고발장을 줬다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다며, 그 사람이 제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이 파일 자료(의혹 제기된 고발장)를 봤었을 때는 이게 누군지는 특정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당 전달) 창구는 거의 단일화시켜서..."]
하지만 제보자라고 정치권에서 실명으로 거론되는 인사 역시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고발장 작성 여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4월 당에 전달됐다는 고발장과 넉 달 뒤 실제 접수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고발장이 판박이인 상황에서, 김 의원은 자신은 최 의원 고발 문제와 관련해 메모만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그것은 확실하게 기억을 합니다. 제가 메모를 해서 이렇게 준 거라서 그것(실제 고발장)하고는 전혀 형식도 달랐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 기록이 없으니 수사기관이 진위를 빨리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언론에 얘기해오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해명인데, 민주당은 무책임한 회견이라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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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른다, 기억 안 난다” 김웅 해명에도 여전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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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8 23:36:11
- 수정2021-09-08 2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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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혹을 풀 이른바 '키맨'은 3명입니다.
최초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와 검찰과 야당 사이 중간 전달 통로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이를 받아 언론에 폭로한 제보자입니다.
이중 김웅 의원이 오늘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습니다.
남은 쟁점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혹을 키워 오다 오늘 공개석상에 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먼저 핵심 쟁점인 고발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재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시 제보를 받았다면, 당에 전달했을 수 있다며 애매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내 이름 맞다고 하면, 정황상 손준성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넘겨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의혹의 첫 단추부터 전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다른 쟁점은 김 의원을 통해 고발장을 전달받은 당 인사는 누구인지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고발장을 줬다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다며, 그 사람이 제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이 파일 자료(의혹 제기된 고발장)를 봤었을 때는 이게 누군지는 특정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당 전달) 창구는 거의 단일화시켜서..."]
하지만 제보자라고 정치권에서 실명으로 거론되는 인사 역시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고발장 작성 여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4월 당에 전달됐다는 고발장과 넉 달 뒤 실제 접수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고발장이 판박이인 상황에서, 김 의원은 자신은 최 의원 고발 문제와 관련해 메모만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그것은 확실하게 기억을 합니다. 제가 메모를 해서 이렇게 준 거라서 그것(실제 고발장)하고는 전혀 형식도 달랐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 기록이 없으니 수사기관이 진위를 빨리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언론에 얘기해오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해명인데, 민주당은 무책임한 회견이라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이번 의혹을 풀 이른바 '키맨'은 3명입니다.
최초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와 검찰과 야당 사이 중간 전달 통로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이를 받아 언론에 폭로한 제보자입니다.
이중 김웅 의원이 오늘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습니다.
남은 쟁점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혹을 키워 오다 오늘 공개석상에 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먼저 핵심 쟁점인 고발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재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시 제보를 받았다면, 당에 전달했을 수 있다며 애매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내 이름 맞다고 하면, 정황상 손준성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넘겨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의혹의 첫 단추부터 전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다른 쟁점은 김 의원을 통해 고발장을 전달받은 당 인사는 누구인지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고발장을 줬다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다며, 그 사람이 제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이 파일 자료(의혹 제기된 고발장)를 봤었을 때는 이게 누군지는 특정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당 전달) 창구는 거의 단일화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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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자신에게 기록이 없으니 수사기관이 진위를 빨리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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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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