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97% 수주…‘친환경 선박’ K-조선이 이끈다

입력 2021.09.09 (19:24) 수정 2021.09.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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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은 우리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집중적인 조선업 육성에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최근 세계적인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노리며 재도약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를 누비는 길이 250미터, 11만 4천톤 급의 대형 선박.

이 배의 연료는 액화 상태의 천연가스입니다.

세계 최초로 우리의 선박 기술로 만든 친환경 LNG 추진선입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그동안 LNG 추진,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원천기술 개발에 힘써왔고, 현재로선 우리나라 조선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봅니다."]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에만 전세계 LNG 운반선 38척 가운데 37척을 수주했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중국에게 뺏겼던 1위 자리도 넘보고 있습니다.

[홍성인/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2050년에 온실가스 50% 감축,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70%까지 강화되면서 가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는 우리가 LNG라는 부문에서 굉장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가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 목표를 제시하는 등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중일 3국은 친환경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신기술 개발시설 구축과 금융 보증 확대 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디지털 선박 기술 등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조선 관련 인력 8천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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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 운반선 97% 수주…‘친환경 선박’ K-조선이 이끈다
    • 입력 2021-09-09 19:24:54
    • 수정2021-09-09 19:39:56
    뉴스7(청주)
[앵커]

조선업은 우리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집중적인 조선업 육성에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최근 세계적인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노리며 재도약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를 누비는 길이 250미터, 11만 4천톤 급의 대형 선박.

이 배의 연료는 액화 상태의 천연가스입니다.

세계 최초로 우리의 선박 기술로 만든 친환경 LNG 추진선입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그동안 LNG 추진,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원천기술 개발에 힘써왔고, 현재로선 우리나라 조선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봅니다."]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에만 전세계 LNG 운반선 38척 가운데 37척을 수주했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중국에게 뺏겼던 1위 자리도 넘보고 있습니다.

[홍성인/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2050년에 온실가스 50% 감축,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70%까지 강화되면서 가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는 우리가 LNG라는 부문에서 굉장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가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 목표를 제시하는 등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중일 3국은 친환경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신기술 개발시설 구축과 금융 보증 확대 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디지털 선박 기술 등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조선 관련 인력 8천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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