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증 이상반응도 보상…추석 이후 2차 접종, 잔여백신도 가능

입력 2021.09.09 (21:06) 수정 2021.09.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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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잘못 접종했다거나 이상 반응이 있다는 신고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이상 반응에 대해 증상이 약해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으러 지난 6일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접종받은 지 3시간 만에 아스트라제네카로 잘못 접종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대권/오접종 피해자 : "모더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이건 100% 정말 다를 텐데, 정확하게 검사와 관리를 해줄 것인가 걱정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 같은 교차접종 오류 사례는 323건.

오접종과 더불어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도 전체 접종 건수가 늘면서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증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2,100여 건에 대해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평가한 결과, 인과성이 인정된 건 252건.

34건은 '인과성 불충분' 나머지는 백신과 무관하거나 판단 보류로 분류됐습니다.

근거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중증 이상 반응 환자의 경우 최대 1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받을 수 있는데, 정부가 지원 대상을 더 확대했습니다.

심근염과 심낭염, 혈소판 감소증, 후각 상실 등 세계보건기구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상 반응의 경우, 경증이더라도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연경/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장 : "심근염, 심낭염의 발생 비율을 고려해서 앞으로 약 200명 정도가 (지원 대상이) 되지 않을까 추계를 하고 있고요."]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오늘(9일)부터 바로 적용됐습니다.

지원 대상은 기존 접종자들에게도 소급 적용되고, 간병비도 포함됩니다.

확대된 피해보상 제도는 코로나19 백신으로 한정됩니다.

다음 주부터 접종이 진행되는 독감 백신의 경우, 본인 부담금 30만 원 이상에 한해서만 보상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추석 이후부터는 잔여 백신으로도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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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경증 이상반응도 보상…추석 이후 2차 접종, 잔여백신도 가능
    • 입력 2021-09-09 21:06:38
    • 수정2021-09-09 2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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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잘못 접종했다거나 이상 반응이 있다는 신고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이상 반응에 대해 증상이 약해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으러 지난 6일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접종받은 지 3시간 만에 아스트라제네카로 잘못 접종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대권/오접종 피해자 : "모더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이건 100% 정말 다를 텐데, 정확하게 검사와 관리를 해줄 것인가 걱정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 같은 교차접종 오류 사례는 323건.

오접종과 더불어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도 전체 접종 건수가 늘면서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증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2,100여 건에 대해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평가한 결과, 인과성이 인정된 건 252건.

34건은 '인과성 불충분' 나머지는 백신과 무관하거나 판단 보류로 분류됐습니다.

근거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중증 이상 반응 환자의 경우 최대 1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받을 수 있는데, 정부가 지원 대상을 더 확대했습니다.

심근염과 심낭염, 혈소판 감소증, 후각 상실 등 세계보건기구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상 반응의 경우, 경증이더라도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연경/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장 : "심근염, 심낭염의 발생 비율을 고려해서 앞으로 약 200명 정도가 (지원 대상이) 되지 않을까 추계를 하고 있고요."]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오늘(9일)부터 바로 적용됐습니다.

지원 대상은 기존 접종자들에게도 소급 적용되고, 간병비도 포함됩니다.

확대된 피해보상 제도는 코로나19 백신으로 한정됩니다.

다음 주부터 접종이 진행되는 독감 백신의 경우, 본인 부담금 30만 원 이상에 한해서만 보상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추석 이후부터는 잔여 백신으로도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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