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경쟁력 의문”…송 시장, ‘무용론’ 언급

입력 2021.09.09 (21:41) 수정 2021.09.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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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공항에 대해 사실상 존치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경영 적자를 고려할 때, 울산공항은 미래 경쟁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 11월 개항한 울산공항.

2년 전, 국제선이 처음 취항하는 등 다변화 노력이 이어졌지만 만성적자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한해 적자액만 125억 원.

최근 5년간, 580여억 원에 이르는 손실이 났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공항은 확장성이 없다며, 운영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공항을 폐쇄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둔 발언입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지속적 경영적자를 감안할 때, 울산공항의 활성화 한계로 인한 울산공항의 미래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공항으로 인해 주변의 고도가 제한되는 등 각종 규제로 도시 성장에 방해가 되고, 도심을 확장하는 데도 걸림돌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울산시는 2028년 대구통합신공항과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국제공항 2곳이 한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며 울산공항의 무용론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국내선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도심 공항을 폐쇄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부터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민들의 폭넓고, 아주 깊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래 교통계획을 알린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울산공항 존치 여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성급한 발표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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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공항 경쟁력 의문”…송 시장, ‘무용론’ 언급
    • 입력 2021-09-09 21:41:55
    • 수정2021-09-09 23:31:26
    뉴스9(울산)
[앵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공항에 대해 사실상 존치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경영 적자를 고려할 때, 울산공항은 미래 경쟁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 11월 개항한 울산공항.

2년 전, 국제선이 처음 취항하는 등 다변화 노력이 이어졌지만 만성적자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한해 적자액만 125억 원.

최근 5년간, 580여억 원에 이르는 손실이 났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공항은 확장성이 없다며, 운영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공항을 폐쇄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둔 발언입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지속적 경영적자를 감안할 때, 울산공항의 활성화 한계로 인한 울산공항의 미래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공항으로 인해 주변의 고도가 제한되는 등 각종 규제로 도시 성장에 방해가 되고, 도심을 확장하는 데도 걸림돌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울산시는 2028년 대구통합신공항과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국제공항 2곳이 한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며 울산공항의 무용론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국내선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도심 공항을 폐쇄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부터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민들의 폭넓고, 아주 깊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래 교통계획을 알린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울산공항 존치 여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성급한 발표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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