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강도 백신 접종책 발표…“100명 이상 사업장 직원 백신 맞아야”

입력 2021.09.10 (09:13) 수정 2021.09.10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선 미국이 의무 백신 접종 확대를 중심으로 한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직접 대책을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는 건 더 이상 자유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까지 치솟은 상황에 대해 파우치 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여전히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심지어 어느 정도 통제된다고도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지금의 15분의 1 수준인 만 명보다는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좀 편한 상황이 올 거라는 겁니다.

일부 지역의 응급실까지 포화상태가 되며 의료시스템 붕괴를 걱정해야 할 상황.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이 8천만 명에 달한다며, 백신 접종 확대를 앞세운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직원 100명 이상 민간 사업장 직원은 백신을 접종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매주 받도록 규정을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체 근로자에 해당됩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100명 이상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한 차례 씩 음성 판정 검사결과를 제출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8천만 명에 이 규정이 적용 될 것입니다."]

1700만 명의 의료종사자는 물론 연방 정부 직원, 연방 정부와 거래하는 일반인에게는 아예 백신 접종을 전면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엔 벌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더 이상 개인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번 조치로 몇 달 안에 백신 접종이 크게 늘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백신 추가 접종을 열흘 앞둔 미국 일부 지역에선 대규모 접종소가 다시 마련되기 시작했습니다.

개학 이후 늘어난 어린이 환자가 신규 감염자의 4분의 1에 육박한 가운데, 학생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LA는 12세 이상 학생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고강도 백신 접종책 발표…“100명 이상 사업장 직원 백신 맞아야”
    • 입력 2021-09-10 09:13:09
    • 수정2021-09-10 13:04:40
    아침뉴스타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선 미국이 의무 백신 접종 확대를 중심으로 한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직접 대책을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는 건 더 이상 자유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까지 치솟은 상황에 대해 파우치 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여전히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심지어 어느 정도 통제된다고도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지금의 15분의 1 수준인 만 명보다는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좀 편한 상황이 올 거라는 겁니다.

일부 지역의 응급실까지 포화상태가 되며 의료시스템 붕괴를 걱정해야 할 상황.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이 8천만 명에 달한다며, 백신 접종 확대를 앞세운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직원 100명 이상 민간 사업장 직원은 백신을 접종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매주 받도록 규정을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체 근로자에 해당됩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100명 이상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한 차례 씩 음성 판정 검사결과를 제출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8천만 명에 이 규정이 적용 될 것입니다."]

1700만 명의 의료종사자는 물론 연방 정부 직원, 연방 정부와 거래하는 일반인에게는 아예 백신 접종을 전면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엔 벌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더 이상 개인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번 조치로 몇 달 안에 백신 접종이 크게 늘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백신 추가 접종을 열흘 앞둔 미국 일부 지역에선 대규모 접종소가 다시 마련되기 시작했습니다.

개학 이후 늘어난 어린이 환자가 신규 감염자의 4분의 1에 육박한 가운데, 학생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LA는 12세 이상 학생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