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테니스대회 보조금 횡령 의혹 감사…대부분 사실로
입력 2021.09.10 (10:47)
수정 2021.09.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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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올해 봄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양구군에서 받은 스포츠마케팅 보조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KBS의 보도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테니스협회 산하 기관인 한국중고테니스연맹.
지난 5년 동안 양구군의 보조금을 받아 연 대회만 33개에 이릅니다.
중고연맹에 대한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보고섭니다.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 가운데 연간 1,600만 원에서 2,000만 원씩 유용했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상품권 1,300만 원 어치를 샀는데 누구한테 지급했는지 근거가 없습니다.
또, 주니어육성지원금 등 해당 군청의 허가 없이 쓴 보조금도 1억 6,000만 원에 달합니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최근 3년 동안 이런 식으로 부정 사용한 금액은 2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 기간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양주식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은 "고의성은 없었다며, 문제가 된 돈은 순차적으로 양구군에 반납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비단 양구군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경상북도 김천에서도 대회 개최 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조직적인 보조금 횡령이 확인됐다며, 한국중고테니스연맹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정희균/대한테니스협회 회장 : "협회에서 여러번 감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단 한번도 시정조치가 되지않은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감사)결과를 통보 하고 시정조치 권고하고."]
하지만,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대응은 보조금 환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박정일/김천시 스포츠산업과장 : "정산절차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해가지고 서류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반납받도록 하겠습니다."]
[조인묵/양구군수 : "중고연맹에서 계속 주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테니스 대회는 계속 진행됩니다."]
이렇다보니,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은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대회 개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KBS는 올해 봄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양구군에서 받은 스포츠마케팅 보조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KBS의 보도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테니스협회 산하 기관인 한국중고테니스연맹.
지난 5년 동안 양구군의 보조금을 받아 연 대회만 33개에 이릅니다.
중고연맹에 대한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보고섭니다.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 가운데 연간 1,600만 원에서 2,000만 원씩 유용했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상품권 1,300만 원 어치를 샀는데 누구한테 지급했는지 근거가 없습니다.
또, 주니어육성지원금 등 해당 군청의 허가 없이 쓴 보조금도 1억 6,000만 원에 달합니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최근 3년 동안 이런 식으로 부정 사용한 금액은 2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 기간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양주식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은 "고의성은 없었다며, 문제가 된 돈은 순차적으로 양구군에 반납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비단 양구군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경상북도 김천에서도 대회 개최 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조직적인 보조금 횡령이 확인됐다며, 한국중고테니스연맹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정희균/대한테니스협회 회장 : "협회에서 여러번 감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단 한번도 시정조치가 되지않은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감사)결과를 통보 하고 시정조치 권고하고."]
하지만,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대응은 보조금 환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박정일/김천시 스포츠산업과장 : "정산절차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해가지고 서류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반납받도록 하겠습니다."]
[조인묵/양구군수 : "중고연맹에서 계속 주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테니스 대회는 계속 진행됩니다."]
이렇다보니,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은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대회 개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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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올해 봄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양구군에서 받은 스포츠마케팅 보조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KBS의 보도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테니스협회 산하 기관인 한국중고테니스연맹.
지난 5년 동안 양구군의 보조금을 받아 연 대회만 33개에 이릅니다.
중고연맹에 대한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보고섭니다.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 가운데 연간 1,600만 원에서 2,000만 원씩 유용했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상품권 1,300만 원 어치를 샀는데 누구한테 지급했는지 근거가 없습니다.
또, 주니어육성지원금 등 해당 군청의 허가 없이 쓴 보조금도 1억 6,000만 원에 달합니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최근 3년 동안 이런 식으로 부정 사용한 금액은 2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 기간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양주식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은 "고의성은 없었다며, 문제가 된 돈은 순차적으로 양구군에 반납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비단 양구군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경상북도 김천에서도 대회 개최 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조직적인 보조금 횡령이 확인됐다며, 한국중고테니스연맹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정희균/대한테니스협회 회장 : "협회에서 여러번 감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단 한번도 시정조치가 되지않은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감사)결과를 통보 하고 시정조치 권고하고."]
하지만,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대응은 보조금 환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박정일/김천시 스포츠산업과장 : "정산절차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해가지고 서류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반납받도록 하겠습니다."]
[조인묵/양구군수 : "중고연맹에서 계속 주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테니스 대회는 계속 진행됩니다."]
이렇다보니,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은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대회 개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KBS는 올해 봄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양구군에서 받은 스포츠마케팅 보조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KBS의 보도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테니스협회 산하 기관인 한국중고테니스연맹.
지난 5년 동안 양구군의 보조금을 받아 연 대회만 33개에 이릅니다.
중고연맹에 대한 대한테니스협회의 감사 결과 보고섭니다.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 가운데 연간 1,600만 원에서 2,000만 원씩 유용했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상품권 1,300만 원 어치를 샀는데 누구한테 지급했는지 근거가 없습니다.
또, 주니어육성지원금 등 해당 군청의 허가 없이 쓴 보조금도 1억 6,000만 원에 달합니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최근 3년 동안 이런 식으로 부정 사용한 금액은 2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 기간 양구군에서 받은 보조금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양주식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은 "고의성은 없었다며, 문제가 된 돈은 순차적으로 양구군에 반납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비단 양구군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경상북도 김천에서도 대회 개최 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조직적인 보조금 횡령이 확인됐다며, 한국중고테니스연맹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정희균/대한테니스협회 회장 : "협회에서 여러번 감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단 한번도 시정조치가 되지않은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감사)결과를 통보 하고 시정조치 권고하고."]
하지만,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대응은 보조금 환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박정일/김천시 스포츠산업과장 : "정산절차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해가지고 서류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반납받도록 하겠습니다."]
[조인묵/양구군수 : "중고연맹에서 계속 주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테니스 대회는 계속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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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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