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7개월만에 통화…“경쟁이 분쟁 안 되도록”

입력 2021.09.10 (14:02) 수정 2021.09.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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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간 9일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상시적으로 소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미국의 이익, 가치, 시각이 분산되는 분야를 두고 광범위한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한 건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가진 뒤 7개월 만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두 가지 의제 집합에 대해 모두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관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이번 논의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미국이 계속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태평양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관심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경쟁이 분쟁으로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두 국가의 책임감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월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하면서 홍콩과 신장 등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 CCTV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미 관계와 관련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고 광범위한 전략적 의사 소통과 교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는 먼저 시진핑 주석이 “양국 국민과 전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중·미 관계를 하루 빨리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 관계부처가 서로의 핵심 관심사에 대한 존중과 이견의 적절한 통제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전염병 예방 및 통제, 경제 회복,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늘리면서 동시에 더 많은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양국 관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더하자.”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두 정상 간의 깊이 있는 의사소통이 중·미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시적인 접촉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양측의 실무진들이 업무를 강화하고 폭넓은 대화를 통해 중·미관계가 진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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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10 14:18:30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간 9일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상시적으로 소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미국의 이익, 가치, 시각이 분산되는 분야를 두고 광범위한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한 건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가진 뒤 7개월 만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두 가지 의제 집합에 대해 모두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관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이번 논의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미국이 계속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태평양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관심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경쟁이 분쟁으로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두 국가의 책임감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월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하면서 홍콩과 신장 등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 CCTV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미 관계와 관련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고 광범위한 전략적 의사 소통과 교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는 먼저 시진핑 주석이 “양국 국민과 전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중·미 관계를 하루 빨리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 관계부처가 서로의 핵심 관심사에 대한 존중과 이견의 적절한 통제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전염병 예방 및 통제, 경제 회복,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늘리면서 동시에 더 많은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양국 관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더하자.”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두 정상 간의 깊이 있는 의사소통이 중·미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시적인 접촉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양측의 실무진들이 업무를 강화하고 폭넓은 대화를 통해 중·미관계가 진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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