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하 관계” 말 바꾼 조재범…2심서 형량 늘어 징역 13년
입력 2021.09.10 (17:13)
수정 2021.09.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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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2심에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말을 바꿨지만, 법원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고 1심보다 형량을 늘렸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코치는 당초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오동현/조 전 코치 변호인/2019년 1월 : “폭행은 인정하지만, 그 이외에 성적인 부분(성폭행)은 없었다는 점을 저희는 1차 조사 때도 밝혔고….”]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심부터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라며 말을 바꿨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코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형량을 올려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조 전 코치가 비정상적 관계를 강요한 것이지, 호감을 가진 사이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진술 번복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면서, 이 사건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 진술은 구체적이고 명료해 신빙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차례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심석희 선수를 선수촌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심 선수 측은 선고 직후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선수 측 변호사 : “(심 선수가) 1심보다는 형이 높아진 것에 대해 매우 재판부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중대한 범죄라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점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전 코치는 이번 성범죄 판결과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2심에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말을 바꿨지만, 법원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고 1심보다 형량을 늘렸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코치는 당초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오동현/조 전 코치 변호인/2019년 1월 : “폭행은 인정하지만, 그 이외에 성적인 부분(성폭행)은 없었다는 점을 저희는 1차 조사 때도 밝혔고….”]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심부터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라며 말을 바꿨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코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형량을 올려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조 전 코치가 비정상적 관계를 강요한 것이지, 호감을 가진 사이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진술 번복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면서, 이 사건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 진술은 구체적이고 명료해 신빙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차례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심석희 선수를 선수촌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심 선수 측은 선고 직후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선수 측 변호사 : “(심 선수가) 1심보다는 형이 높아진 것에 대해 매우 재판부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중대한 범죄라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점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전 코치는 이번 성범죄 판결과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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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10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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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2심에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말을 바꿨지만, 법원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고 1심보다 형량을 늘렸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코치는 당초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오동현/조 전 코치 변호인/2019년 1월 : “폭행은 인정하지만, 그 이외에 성적인 부분(성폭행)은 없었다는 점을 저희는 1차 조사 때도 밝혔고….”]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심부터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라며 말을 바꿨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코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형량을 올려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조 전 코치가 비정상적 관계를 강요한 것이지, 호감을 가진 사이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진술 번복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면서, 이 사건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 진술은 구체적이고 명료해 신빙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차례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심석희 선수를 선수촌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심 선수 측은 선고 직후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선수 측 변호사 : “(심 선수가) 1심보다는 형이 높아진 것에 대해 매우 재판부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중대한 범죄라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점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전 코치는 이번 성범죄 판결과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2심에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말을 바꿨지만, 법원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고 1심보다 형량을 늘렸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코치는 당초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오동현/조 전 코치 변호인/2019년 1월 : “폭행은 인정하지만, 그 이외에 성적인 부분(성폭행)은 없었다는 점을 저희는 1차 조사 때도 밝혔고….”]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심부터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라며 말을 바꿨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코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형량을 올려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조 전 코치가 비정상적 관계를 강요한 것이지, 호감을 가진 사이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진술 번복은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면서, 이 사건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 진술은 구체적이고 명료해 신빙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또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차례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심석희 선수를 선수촌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심 선수 측은 선고 직후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선수 측 변호사 : “(심 선수가) 1심보다는 형이 높아진 것에 대해 매우 재판부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중대한 범죄라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점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전 코치는 이번 성범죄 판결과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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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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