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7개월 만의 통화…“경쟁이 분쟁 안 되도록 소통”
입력 2021.09.10 (19:30)
수정 2021.09.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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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10일) 오전 전화로 대화했습니다.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한 뒤 7개월 만인데, 두 정상은 미·중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통화의 의미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첫 통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두 번째 대화는 달랐습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경쟁으로 인해 충돌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CCTV 보도 :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하고 우선적 영역을 정해 오판과 의외의 충돌을 피하며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동안 미국이 채택한 대중국 정책으로 중미 관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송나라 시구를 인용하며 화답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 못 한 변화가 생기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시를 인용한 뒤에는 “양국 관계를 하루 빨리 안정적 발전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정상은 소통이) 중·미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며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상시적 대화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미 백악관 역시 “두 정상이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이익, 가치, 시각이 나뉘는 분야를 놓고 폭 넓은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강조해왔듯 아프간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분야별로 중국과 경쟁, 협력, 맞설 부분을 나누는 방식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일단 상시적으로 소통하자고 의견을 모은 만큼, 냉랭했던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10일) 오전 전화로 대화했습니다.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한 뒤 7개월 만인데, 두 정상은 미·중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통화의 의미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첫 통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두 번째 대화는 달랐습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경쟁으로 인해 충돌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CCTV 보도 :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하고 우선적 영역을 정해 오판과 의외의 충돌을 피하며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동안 미국이 채택한 대중국 정책으로 중미 관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송나라 시구를 인용하며 화답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 못 한 변화가 생기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시를 인용한 뒤에는 “양국 관계를 하루 빨리 안정적 발전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정상은 소통이) 중·미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며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상시적 대화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미 백악관 역시 “두 정상이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이익, 가치, 시각이 나뉘는 분야를 놓고 폭 넓은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강조해왔듯 아프간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분야별로 중국과 경쟁, 협력, 맞설 부분을 나누는 방식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일단 상시적으로 소통하자고 의견을 모은 만큼, 냉랭했던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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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정상, 7개월 만의 통화…“경쟁이 분쟁 안 되도록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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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10 19:30:41
- 수정2021-09-10 19:40:17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10일) 오전 전화로 대화했습니다.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한 뒤 7개월 만인데, 두 정상은 미·중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통화의 의미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첫 통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두 번째 대화는 달랐습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경쟁으로 인해 충돌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CCTV 보도 :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하고 우선적 영역을 정해 오판과 의외의 충돌을 피하며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동안 미국이 채택한 대중국 정책으로 중미 관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송나라 시구를 인용하며 화답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 못 한 변화가 생기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시를 인용한 뒤에는 “양국 관계를 하루 빨리 안정적 발전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정상은 소통이) 중·미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며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상시적 대화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미 백악관 역시 “두 정상이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이익, 가치, 시각이 나뉘는 분야를 놓고 폭 넓은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강조해왔듯 아프간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분야별로 중국과 경쟁, 협력, 맞설 부분을 나누는 방식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일단 상시적으로 소통하자고 의견을 모은 만큼, 냉랭했던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10일) 오전 전화로 대화했습니다.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한 뒤 7개월 만인데, 두 정상은 미·중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통화의 의미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첫 통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두 번째 대화는 달랐습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경쟁으로 인해 충돌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CCTV 보도 :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하고 우선적 영역을 정해 오판과 의외의 충돌을 피하며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동안 미국이 채택한 대중국 정책으로 중미 관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송나라 시구를 인용하며 화답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 못 한 변화가 생기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시를 인용한 뒤에는 “양국 관계를 하루 빨리 안정적 발전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정상은 소통이) 중·미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며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상시적 대화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미 백악관 역시 “두 정상이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이익, 가치, 시각이 나뉘는 분야를 놓고 폭 넓은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강조해왔듯 아프간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분야별로 중국과 경쟁, 협력, 맞설 부분을 나누는 방식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일단 상시적으로 소통하자고 의견을 모은 만큼, 냉랭했던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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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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