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초등학교 관련이 ‘절반’

입력 2021.09.10 (19:32) 수정 2021.09.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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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두고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최근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제주지역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최근 나흘간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는 55명.

이 가운데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만 확진자 28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이 중 19명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주변 중학교와 국제학교 등 2곳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47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원격수업에 들어간 학교도 오늘 오전 9시 기준, 9개교로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당초 12일까지였던 도내 476개 어린이집 휴원 기간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맞춰 22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력이 빠르고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주종을 이루고 있는 만큼, 확산세가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장시간 동안 집단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학교 같은 곳에서 (감염자가 있을 때) 같은 활동이나 생활을 하게 되면,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 그로 인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는 것."]

한편 제주에선 오늘(10일)부터 도내 보건소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추석 방역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촬영감독:김종욱/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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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초등학교 관련이 ‘절반’
    • 입력 2021-09-10 19:32:47
    • 수정2021-09-10 19:48:49
    뉴스7(제주)
[앵커]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두고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최근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제주지역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최근 나흘간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는 55명.

이 가운데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만 확진자 28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이 중 19명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주변 중학교와 국제학교 등 2곳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47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원격수업에 들어간 학교도 오늘 오전 9시 기준, 9개교로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당초 12일까지였던 도내 476개 어린이집 휴원 기간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맞춰 22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력이 빠르고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주종을 이루고 있는 만큼, 확산세가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장시간 동안 집단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학교 같은 곳에서 (감염자가 있을 때) 같은 활동이나 생활을 하게 되면,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 그로 인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는 것."]

한편 제주에선 오늘(10일)부터 도내 보건소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추석 방역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촬영감독:김종욱/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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