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고향 가기 전 감염 위험 낮추도록 노력”

입력 2021.09.12 (07:31) 수정 2021.09.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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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석 연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사실상 세 번째 맞는 명절입니다.

고향에 가기 전 며칠만이라도 대면 접촉을 좀 줄이고, 진단 검사도 미리 받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집에서 갖는 가족 모임은 접종을 마친 사람 4명을 포함해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연휴에 알아 둘 방역 수칙들, 재난·안전 인사이드에서 총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이 추모시설은 명절 때마다 성묘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서둘러 조상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임시 폐쇄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금재/인천시 부평구 : "마음이 안 좋죠, 여러 가지로. 음식도 잔뜩 해 갖고 와서 어머니 드리고 그래야 되는데 그걸 못 하니까요."]

[이하은/인천시 계양구 : "추석 때 되면 사람도 몰리고, 그러면 코로나도 위험하고 하니까 미리 찾아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추모시설들은 추석 연휴 기간 시설을 임시 폐쇄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추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여러 지자체에서도 벌초 대행, 사이버 차례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직접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강서구/인천시설공단 가족공원사업단 과장 : "현재 온라인 성묘는 현실감이 많이 부족하지만 현실감 있는 성묘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성묘를 위해서라도 온라인 성묘를 많이 이용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 맞는 명절인 데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큰 만큼 방역당국도 이번 추석엔 가족모임에 대한 제한을 조금 완화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후인 17일부터 23일까지는 지역에 상관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집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건데요.

백신을 2차까지 모두 맞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렇지 않은 자녀와 손주 4명까지 만날 수 있고, 백신을 완료한 사람이 넷이라면 미접종자 4명을 더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한 겁니다.

또 이번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방문 면회도 가능해졌는데요.

환자와 면회객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접촉 면회도 할 수 있습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비대면이라도 면회를 하기 전에 철저하게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켰는지, 또 면회하러 가기 전 며칠 동안은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서 감염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또 시설 안에 들어가서는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또 손 위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잘 지키고 면회를 마치는 게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전체 감염자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고, 이제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대부분인 만큼 누구나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고, 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방역조치를 일부 풀긴 했지만 정부가 이번에도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이유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최소 인원만 백신 접종 또는 진단 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 주십시오. 만약 부모님께서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라면 그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만남을 자제해 주기를 요청드립니다."]

또 이번 추석은 닷새간의 긴 연휴로 고향 대신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추캉스' 인파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여행을 계획했다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발열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따르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개인위생 수칙 또한 철저한 지켜야 합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여행을 가든 아니면 그냥 사회에, 집 주변에 있든 간에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사람들의 숫자를 항상 최소화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같이 거주를 하지 않는 분들끼리 한 차로 이동을 하게 된다면 저는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실 것을 권유 드리고요."]

만약 연휴 기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선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사,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 설치되는 임시 선별검사소도 적극 이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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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안전 인사이드] “고향 가기 전 감염 위험 낮추도록 노력”
    • 입력 2021-09-12 07:31:59
    • 수정2021-09-12 07: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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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석 연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사실상 세 번째 맞는 명절입니다.

고향에 가기 전 며칠만이라도 대면 접촉을 좀 줄이고, 진단 검사도 미리 받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집에서 갖는 가족 모임은 접종을 마친 사람 4명을 포함해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연휴에 알아 둘 방역 수칙들, 재난·안전 인사이드에서 총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이 추모시설은 명절 때마다 성묘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서둘러 조상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임시 폐쇄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금재/인천시 부평구 : "마음이 안 좋죠, 여러 가지로. 음식도 잔뜩 해 갖고 와서 어머니 드리고 그래야 되는데 그걸 못 하니까요."]

[이하은/인천시 계양구 : "추석 때 되면 사람도 몰리고, 그러면 코로나도 위험하고 하니까 미리 찾아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추모시설들은 추석 연휴 기간 시설을 임시 폐쇄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추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여러 지자체에서도 벌초 대행, 사이버 차례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직접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강서구/인천시설공단 가족공원사업단 과장 : "현재 온라인 성묘는 현실감이 많이 부족하지만 현실감 있는 성묘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성묘를 위해서라도 온라인 성묘를 많이 이용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 맞는 명절인 데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큰 만큼 방역당국도 이번 추석엔 가족모임에 대한 제한을 조금 완화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후인 17일부터 23일까지는 지역에 상관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집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건데요.

백신을 2차까지 모두 맞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렇지 않은 자녀와 손주 4명까지 만날 수 있고, 백신을 완료한 사람이 넷이라면 미접종자 4명을 더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한 겁니다.

또 이번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방문 면회도 가능해졌는데요.

환자와 면회객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접촉 면회도 할 수 있습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비대면이라도 면회를 하기 전에 철저하게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켰는지, 또 면회하러 가기 전 며칠 동안은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서 감염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또 시설 안에 들어가서는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또 손 위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잘 지키고 면회를 마치는 게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전체 감염자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고, 이제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대부분인 만큼 누구나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고, 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방역조치를 일부 풀긴 했지만 정부가 이번에도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이유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최소 인원만 백신 접종 또는 진단 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 주십시오. 만약 부모님께서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라면 그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만남을 자제해 주기를 요청드립니다."]

또 이번 추석은 닷새간의 긴 연휴로 고향 대신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추캉스' 인파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여행을 계획했다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발열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따르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개인위생 수칙 또한 철저한 지켜야 합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여행을 가든 아니면 그냥 사회에, 집 주변에 있든 간에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사람들의 숫자를 항상 최소화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같이 거주를 하지 않는 분들끼리 한 차로 이동을 하게 된다면 저는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실 것을 권유 드리고요."]

만약 연휴 기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선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사,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 설치되는 임시 선별검사소도 적극 이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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