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 몰고 오는 14호 태풍 ‘찬투’…수요일부터 직접 영향

입력 2021.09.12 (21:18) 수정 2021.09.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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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부근을 지난 태풍 '찬투'가 중국 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을 전후로 우리도 영향을 받겠는데, 이에 앞서 제주도에는 태풍 앞부분에 발달한 비구름으로 인해 오늘(12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수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발생 이틀만에 초강력 등급으로 발달한 14호 태풍 '찬투', 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에 필리핀에선 18만명이 대피했지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필리핀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거센 바람과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태풍 찬투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현재 타이완 북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일(13일)부터는 세력이 다소 약해져 중국 상하이 해안을 느리게 통과하겠고 17일쯤 제주도로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은 북쪽 고기압에 막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이례적으로 사흘이나 정체한 뒤 우리나라로 향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영향은 수요일을 전후해 시작되겠지만, 태풍 앞부분에 발달한 비구름이 오늘 밤 제주도에 밀려들며 비를 뿌리겠습니다.

[한상은/기상청 기상전문관 : "남쪽에서부터 고온의 수증기와 고온의 에너지가 들어오면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14일(화)부터는 강수의 집중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엔 시간당 50에서 70mm에 이르는 호우가 쏟아지겠고 모레(14일)부터는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수요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0에서 최고 500mm, 전남지역은 20에서 80mm가량입니다.

제주와 전남 해안엔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도 최고 7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추석 연휴를 바로 앞두고 태풍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어 대비를 늦춰선 안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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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비 몰고 오는 14호 태풍 ‘찬투’…수요일부터 직접 영향
    • 입력 2021-09-12 21:18:21
    • 수정2021-09-12 21:47:28
    뉴스 9
[앵커]

타이완 부근을 지난 태풍 '찬투'가 중국 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을 전후로 우리도 영향을 받겠는데, 이에 앞서 제주도에는 태풍 앞부분에 발달한 비구름으로 인해 오늘(12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수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발생 이틀만에 초강력 등급으로 발달한 14호 태풍 '찬투', 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에 필리핀에선 18만명이 대피했지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필리핀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거센 바람과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태풍 찬투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현재 타이완 북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일(13일)부터는 세력이 다소 약해져 중국 상하이 해안을 느리게 통과하겠고 17일쯤 제주도로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은 북쪽 고기압에 막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이례적으로 사흘이나 정체한 뒤 우리나라로 향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영향은 수요일을 전후해 시작되겠지만, 태풍 앞부분에 발달한 비구름이 오늘 밤 제주도에 밀려들며 비를 뿌리겠습니다.

[한상은/기상청 기상전문관 : "남쪽에서부터 고온의 수증기와 고온의 에너지가 들어오면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14일(화)부터는 강수의 집중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엔 시간당 50에서 70mm에 이르는 호우가 쏟아지겠고 모레(14일)부터는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수요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0에서 최고 500mm, 전남지역은 20에서 80mm가량입니다.

제주와 전남 해안엔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도 최고 7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추석 연휴를 바로 앞두고 태풍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어 대비를 늦춰선 안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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