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협정’ 1주년…중동평화를 연주하다

입력 2021.09.13 (06:54) 수정 2021.09.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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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5일이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의 평화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이 체결된 지 1년이 됩니다.

이 협정에 담긴 평화적 의미를 기념하는 콘서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는데, 한국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가 더해집니다.

세계적인 한국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와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두바이에서 만났습니다.

중동의 평화 협정으로 불리는 아브라함 협정 1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입니다.

아브라함 협정은 지난해 9월 15일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간 맺어진 협정으로 반목하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이 평화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교향악단이 처음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합니다.

[오퍼 암살렘/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 CEO : "우리가 두바이를 방문한 첫 이스라엘 오케스트라입니다. 가능하다면 (내년) 3월에 다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정말 흥분됩니다."]

이번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한국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문병준/주두바이 한국총영사 : "중동평화가 새로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클래식 음악을 협연한다는 것은 중동 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스라엘 출신의 스승에게 사사했던 손열음 피아니스트는 이번 콘서트에 깊게 교감했습니다.

[손열음/피아니스트 :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도 저한테 친숙하고 직접 방문한 것도 여러번이어서 이런 의미있는 행사의 한 파트(부분)가 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200여 개 국 사람들이 거주하는 국제도시 두바이.

화합과 평화의 공연을 통해 중동 평화가 이어지길 기원하는 중심지가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방병훈/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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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브라함 협정’ 1주년…중동평화를 연주하다
    • 입력 2021-09-13 06:54:45
    • 수정2021-09-13 07:56:41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는 15일이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의 평화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이 체결된 지 1년이 됩니다.

이 협정에 담긴 평화적 의미를 기념하는 콘서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는데, 한국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가 더해집니다.

세계적인 한국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와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두바이에서 만났습니다.

중동의 평화 협정으로 불리는 아브라함 협정 1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입니다.

아브라함 협정은 지난해 9월 15일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간 맺어진 협정으로 반목하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이 평화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교향악단이 처음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합니다.

[오퍼 암살렘/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 CEO : "우리가 두바이를 방문한 첫 이스라엘 오케스트라입니다. 가능하다면 (내년) 3월에 다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정말 흥분됩니다."]

이번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한국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문병준/주두바이 한국총영사 : "중동평화가 새로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클래식 음악을 협연한다는 것은 중동 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스라엘 출신의 스승에게 사사했던 손열음 피아니스트는 이번 콘서트에 깊게 교감했습니다.

[손열음/피아니스트 :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도 저한테 친숙하고 직접 방문한 것도 여러번이어서 이런 의미있는 행사의 한 파트(부분)가 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200여 개 국 사람들이 거주하는 국제도시 두바이.

화합과 평화의 공연을 통해 중동 평화가 이어지길 기원하는 중심지가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방병훈/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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