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엔 총회 앞서 백신 공급 계획 발표

입력 2021.09.13 (07:05) 수정 2021.09.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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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유엔총회에 앞서 글로벌 백신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선 백신이 남아도는데도 맞지 않고 있고, 3차 추가접종까지 시작한다는 각국의 비난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통제를 돕기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 공중보건서비스 단장이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유엔총회에 앞서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몇 가지 조치를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비베크 머시/미 백악관 공중보건서비스 단장 : "특히 유엔 총회가 열리기에 앞서, 세계 앞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추가적 조치를 발표할 겁니다. 각국의 백신 접종을 돕기 위한 대책들입니다."]

백악관의 이같은 발표는 미국의 백신 추가접종 결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백신 이기주의'라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일간지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 동안 백신정상회담을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신 확보량은 세계 최대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아나 웬/미 볼티모어 전 보건국장 : "우리는 이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는 선택과 같은 종류죠."]

미국 전체 인구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53.8%, 지난 6월 이후부턴 답보상탭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버몬트, 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등 일부 주에서 인구의 2/3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며 접종률이 높은 주일 수록 코로나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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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유엔 총회 앞서 백신 공급 계획 발표
    • 입력 2021-09-13 07:05:45
    • 수정2021-09-13 0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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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유엔총회에 앞서 글로벌 백신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선 백신이 남아도는데도 맞지 않고 있고, 3차 추가접종까지 시작한다는 각국의 비난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통제를 돕기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 공중보건서비스 단장이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유엔총회에 앞서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몇 가지 조치를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비베크 머시/미 백악관 공중보건서비스 단장 : "특히 유엔 총회가 열리기에 앞서, 세계 앞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추가적 조치를 발표할 겁니다. 각국의 백신 접종을 돕기 위한 대책들입니다."]

백악관의 이같은 발표는 미국의 백신 추가접종 결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백신 이기주의'라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일간지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 동안 백신정상회담을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신 확보량은 세계 최대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아나 웬/미 볼티모어 전 보건국장 : "우리는 이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는 선택과 같은 종류죠."]

미국 전체 인구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53.8%, 지난 6월 이후부턴 답보상탭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버몬트, 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등 일부 주에서 인구의 2/3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며 접종률이 높은 주일 수록 코로나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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