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北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이라면 지역 평화·안전 위협”

입력 2021.09.13 (14:22) 수정 2021.09.13 (14: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13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와 관련해 “1,500㎞를 항행하는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 경계 감시를 하겠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방위대강과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에 근거해 모든 공중의 위협에 대처해 일본의 국토를 방호하는 능력과 종합 미사일 방공 능력의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대강은 대략 10년간 일본 정부가 추진할 방위력 목표 수준을 보여주는 지침이며,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은 방위대강에 근거해 앞으로 5년 동안의 방위비 예상치와 필요한 방위장비 수량을 규정하는 계획입니다.

가토 장관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했다고 밝힌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나 영공에 들어왔는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보도와 관련해 정보 분석을 서두르고 있으며, 방위성 간부는 이날 NHK방송에 “현재 상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NHK는 이번 북한의 발사 배경에 대해, 북한이 지난달 실시된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강하게 반발했다면서 미사일 개발 추진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HK는 한미일 당국자가 오늘과 내일 도쿄에 모여 북한의 비핵화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의 도쿄 회동을 앞두고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방일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양자 협의에 이어, 내일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까지 포함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정부 “北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이라면 지역 평화·안전 위협”
    • 입력 2021-09-13 14:22:45
    • 수정2021-09-13 14:26:57
    국제
일본 정부는 13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와 관련해 “1,500㎞를 항행하는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 경계 감시를 하겠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방위대강과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에 근거해 모든 공중의 위협에 대처해 일본의 국토를 방호하는 능력과 종합 미사일 방공 능력의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대강은 대략 10년간 일본 정부가 추진할 방위력 목표 수준을 보여주는 지침이며,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은 방위대강에 근거해 앞으로 5년 동안의 방위비 예상치와 필요한 방위장비 수량을 규정하는 계획입니다.

가토 장관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했다고 밝힌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나 영공에 들어왔는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보도와 관련해 정보 분석을 서두르고 있으며, 방위성 간부는 이날 NHK방송에 “현재 상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NHK는 이번 북한의 발사 배경에 대해, 북한이 지난달 실시된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강하게 반발했다면서 미사일 개발 추진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HK는 한미일 당국자가 오늘과 내일 도쿄에 모여 북한의 비핵화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의 도쿄 회동을 앞두고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방일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양자 협의에 이어, 내일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까지 포함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