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영국 “봉쇄도 백신여권도 필요 없어”

입력 2021.09.13 (19:08) 수정 2021.09.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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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선 하루 확진자가 현재 4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이제는 봉쇄나 모임 제한 같은 규제를 하지 않겠다며 특히 '백신 여권'을 도입하려던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규제를 더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BBC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어떤 봉쇄 조치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초 만든 코로나바이러스 법으로 식당과 술집을 닫게 하거나 행사와 모임을 규제해왔는데 이 권한을 폐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나이트클럽이나 대규모 행사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을 강제하는 '백신 여권' 도입 계획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국민이 뭔가를 할 때마다 서류를 보여줘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백신 여권 도입을 추진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영국에선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여전히 하루 사망자가 130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치명률은 0.4% 전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일련의 규제 완화 조치 배경엔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현재 16살 이상 인구의 80%가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12~15살 백신 접종은 이르면 이번 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독감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올 가을·겨울 코로나 19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더 확대해 이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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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영국 “봉쇄도 백신여권도 필요 없어”
    • 입력 2021-09-13 19:08:31
    • 수정2021-09-13 2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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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선 하루 확진자가 현재 4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이제는 봉쇄나 모임 제한 같은 규제를 하지 않겠다며 특히 '백신 여권'을 도입하려던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규제를 더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BBC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어떤 봉쇄 조치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초 만든 코로나바이러스 법으로 식당과 술집을 닫게 하거나 행사와 모임을 규제해왔는데 이 권한을 폐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나이트클럽이나 대규모 행사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을 강제하는 '백신 여권' 도입 계획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국민이 뭔가를 할 때마다 서류를 보여줘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백신 여권 도입을 추진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영국에선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여전히 하루 사망자가 130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치명률은 0.4% 전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일련의 규제 완화 조치 배경엔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현재 16살 이상 인구의 80%가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12~15살 백신 접종은 이르면 이번 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독감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올 가을·겨울 코로나 19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더 확대해 이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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