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파업 시 지하철 운행은?
입력 2021.09.13 (21:37)
수정 2021.09.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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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대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자 노조 측이 반발하고 있는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막판 협상 상황 알아봅니다.
석혜원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와의 막판 협상, 이곳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했다가, 조금 전 8시 45분 정회된 뒤 언제 다시 회의를 시작할지 시간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파업을 예고한 후 노사 양측은 만남을 가져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 1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조 6천억 원대 손실이 예상되자 정부 지원 요구에 앞선 자구책으로 인력 1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노조 측은 적자의 책임을 왜 노동자에게 전가하느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노약자 무임 승차 비용 때문인데, 전 국민 교통 복지인 만큼 중앙정부가 이를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내일(14일)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데, 승무원은 첫 차 운행부터 나머지 부서는 오전 9시부터 참여합니다.
3천 명 정도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장 지하철이 멈추는 건 아니지만, 열차 운행량이 평소보다 70~80% 수준으로 줄어 배차 간격은 다소 길어질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은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65%까지 낮추고 시내버스 추가 투입 등 대체 수송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시 직원 150여 명도 역사 지원 근무 요원으로 배치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박경상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대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자 노조 측이 반발하고 있는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막판 협상 상황 알아봅니다.
석혜원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와의 막판 협상, 이곳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했다가, 조금 전 8시 45분 정회된 뒤 언제 다시 회의를 시작할지 시간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파업을 예고한 후 노사 양측은 만남을 가져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 1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조 6천억 원대 손실이 예상되자 정부 지원 요구에 앞선 자구책으로 인력 1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노조 측은 적자의 책임을 왜 노동자에게 전가하느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노약자 무임 승차 비용 때문인데, 전 국민 교통 복지인 만큼 중앙정부가 이를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내일(14일)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데, 승무원은 첫 차 운행부터 나머지 부서는 오전 9시부터 참여합니다.
3천 명 정도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장 지하철이 멈추는 건 아니지만, 열차 운행량이 평소보다 70~80% 수준으로 줄어 배차 간격은 다소 길어질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은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65%까지 낮추고 시내버스 추가 투입 등 대체 수송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시 직원 150여 명도 역사 지원 근무 요원으로 배치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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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대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자 노조 측이 반발하고 있는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막판 협상 상황 알아봅니다.
석혜원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와의 막판 협상, 이곳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했다가, 조금 전 8시 45분 정회된 뒤 언제 다시 회의를 시작할지 시간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파업을 예고한 후 노사 양측은 만남을 가져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 1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조 6천억 원대 손실이 예상되자 정부 지원 요구에 앞선 자구책으로 인력 1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노조 측은 적자의 책임을 왜 노동자에게 전가하느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노약자 무임 승차 비용 때문인데, 전 국민 교통 복지인 만큼 중앙정부가 이를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내일(14일)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데, 승무원은 첫 차 운행부터 나머지 부서는 오전 9시부터 참여합니다.
3천 명 정도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장 지하철이 멈추는 건 아니지만, 열차 운행량이 평소보다 70~80% 수준으로 줄어 배차 간격은 다소 길어질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은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65%까지 낮추고 시내버스 추가 투입 등 대체 수송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시 직원 150여 명도 역사 지원 근무 요원으로 배치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박경상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대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자 노조 측이 반발하고 있는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막판 협상 상황 알아봅니다.
석혜원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와의 막판 협상, 이곳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했다가, 조금 전 8시 45분 정회된 뒤 언제 다시 회의를 시작할지 시간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파업을 예고한 후 노사 양측은 만남을 가져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 1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조 6천억 원대 손실이 예상되자 정부 지원 요구에 앞선 자구책으로 인력 1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노조 측은 적자의 책임을 왜 노동자에게 전가하느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노약자 무임 승차 비용 때문인데, 전 국민 교통 복지인 만큼 중앙정부가 이를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내일(14일)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데, 승무원은 첫 차 운행부터 나머지 부서는 오전 9시부터 참여합니다.
3천 명 정도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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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65%까지 낮추고 시내버스 추가 투입 등 대체 수송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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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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