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전 음주, 면역형성·이상반응 영향 없지만 되도록 삼가야”

백신 접종 전 술을 마시는 것이 면역 형성을 방해하거나 이상반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오늘(14일) 백신 이상반응 전문가 설명회에서 접종 전 음주가 면역형성을 방해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접종 전 음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면역 형성) 연구를 한 적이 없다”며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면역 형성이나 이상반응에, 특히 중증 이상반응 영향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발열이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지금 말고 나중에 접종을 권하는데 음주도 마찬가지로. 최선의 건강상태에서 접종하는 걸 권고하니까 그 목적으로 피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접종 후) 일반 반응인 발열이나 근육통 등에는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석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음주 후 접종 시) 사고가 생기거나 질환이 진행되거나 했을 때 백신으로 이상반응 감별이 어렵다”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평가 고려가 있기 때문에 접종 전 음주는 피해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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