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압수물 분석…“손준성, 최소 고발장 전달자”

입력 2021.09.14 (16:34) 수정 2021.09.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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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사무실과 집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0일과 13일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PC와 USB를 비롯한 압수물품의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포렌식 수사팀이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며, 수사3부 검사 외에 2~3명의 검사가 더 투입돼 6~7명의 검사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련해서는 “(텔레그램에서 사진 등을) 다운받을 때 로그 기록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들을 종합할 때 최소한 손 검사가 고발장 전달자는 맞다고 수사팀도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검찰청과의 수사 협조 여부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서로가 각자의 수사와 진상조사 활동을 투트랙으로 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손 검사는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수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국정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수사를 통해 결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낸 사람이 손 검사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행위가 의심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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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4 16:34:06
    • 수정2021-09-14 17:17:33
    사회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사무실과 집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0일과 13일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PC와 USB를 비롯한 압수물품의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포렌식 수사팀이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며, 수사3부 검사 외에 2~3명의 검사가 더 투입돼 6~7명의 검사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련해서는 “(텔레그램에서 사진 등을) 다운받을 때 로그 기록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들을 종합할 때 최소한 손 검사가 고발장 전달자는 맞다고 수사팀도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검찰청과의 수사 협조 여부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서로가 각자의 수사와 진상조사 활동을 투트랙으로 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손 검사는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수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국정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수사를 통해 결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낸 사람이 손 검사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행위가 의심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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