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이지애나·텍사스, 허리케인 ‘니컬러스’에 또 비상…바이든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1.09.14 (16:57) 수정 2021.09.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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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본 미국 남동부 연안 지역에 또다시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현지 시간 13일 오후 10시쯤, 최고 풍속이 시속 120km인 열대 폭풍 ‘니컬러스’를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풍속이 시속 119㎞에 달하면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됩니다.

NHC는 니컬러스가 텍사스주 남부 프리포트에서 남서쪽으로 75㎞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이며, 다음날 오전 주 남동부 연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니컬러스가 이동속도를 늦추면서 루이지애나 남서부를 향해 천천히 이동할 것이라 예보했습니다.

강우량은 15일까지 텍사스주 일부 지역에서 약 406㎜, 고립지역은 약 508㎜까지 예보됐으며, 이후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루이지애나주 중남부 지역과 미시시피주 남부지역에 254㎜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연안 근처 17개 카운티와 3개 도시에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구조대를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말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로 20명 넘게 사망한 루이지애나는 현재 약 12만 세대가 여전히 정전인 상황에서 니컬러스 상륙으로 복구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이날 밤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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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루이지애나·텍사스, 허리케인 ‘니컬러스’에 또 비상…바이든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21-09-14 16:57:30
    • 수정2021-09-14 17:02:12
    국제
지난달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본 미국 남동부 연안 지역에 또다시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현지 시간 13일 오후 10시쯤, 최고 풍속이 시속 120km인 열대 폭풍 ‘니컬러스’를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풍속이 시속 119㎞에 달하면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됩니다.

NHC는 니컬러스가 텍사스주 남부 프리포트에서 남서쪽으로 75㎞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이며, 다음날 오전 주 남동부 연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니컬러스가 이동속도를 늦추면서 루이지애나 남서부를 향해 천천히 이동할 것이라 예보했습니다.

강우량은 15일까지 텍사스주 일부 지역에서 약 406㎜, 고립지역은 약 508㎜까지 예보됐으며, 이후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루이지애나주 중남부 지역과 미시시피주 남부지역에 254㎜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연안 근처 17개 카운티와 3개 도시에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구조대를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말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로 20명 넘게 사망한 루이지애나는 현재 약 12만 세대가 여전히 정전인 상황에서 니컬러스 상륙으로 복구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이날 밤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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