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신품종 개발’…수박 농장도 농부병 ‘퇴출’
입력 2021.09.14 (21:51)
수정 2021.09.15 (14: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수박과 같은 일부 작목은 작물 재배 특성상 적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재배 기술에 신품종까지 적용해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바닥에서 자라는 일반 수박 농장과 달리 어른 허리 높이에 수박이 열렸습니다.
더욱이, 소독한 흙을 별도의 큰 용기에 담아 허리 높이까지 올린, 이른바 '고설 베드'에 뿌리를 내리도록 했습니다.
때문에 모종을 심거나 수확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김영회/충청북도 수박연구회장 : “이렇게 포복 재배로 이뤄지다 보니 쪼그리고 앉으면 무르팍, 무릎 관절이 다 고장 납니다.”]
'농부병' 예방에는 신품종 개발도 한몫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10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수박 품종은, 줄기에 불필요한 곁순이 자라지 않아 따로 곁순치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유민/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 “수박은 마디마다 측지가 계속 발생을 하는데요, 이 측지를 모두 다 제거해줘야 정상적인 수박 생산이 가능합니다.”]
수직 재배 성공과 함께 수경 재배까지 접목에 성공하면서, 수박 재배에도 스마트 팜 도입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김은정/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환경이용팀장 : “아무래도 시설을 보시다시피 바닥에서 누워서 자라면 공간 활용도도 떨어지고 병해충 방제나 이런 게 자동으로 돼야 하는데 (기존 농법에서는) 될 수가 없습니다.”]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채택된 이번 새 재배 방식은 내년 6개 시군에서 시범 재배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수박과 같은 일부 작목은 작물 재배 특성상 적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재배 기술에 신품종까지 적용해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바닥에서 자라는 일반 수박 농장과 달리 어른 허리 높이에 수박이 열렸습니다.
더욱이, 소독한 흙을 별도의 큰 용기에 담아 허리 높이까지 올린, 이른바 '고설 베드'에 뿌리를 내리도록 했습니다.
때문에 모종을 심거나 수확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김영회/충청북도 수박연구회장 : “이렇게 포복 재배로 이뤄지다 보니 쪼그리고 앉으면 무르팍, 무릎 관절이 다 고장 납니다.”]
'농부병' 예방에는 신품종 개발도 한몫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10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수박 품종은, 줄기에 불필요한 곁순이 자라지 않아 따로 곁순치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유민/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 “수박은 마디마다 측지가 계속 발생을 하는데요, 이 측지를 모두 다 제거해줘야 정상적인 수박 생산이 가능합니다.”]
수직 재배 성공과 함께 수경 재배까지 접목에 성공하면서, 수박 재배에도 스마트 팜 도입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김은정/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환경이용팀장 : “아무래도 시설을 보시다시피 바닥에서 누워서 자라면 공간 활용도도 떨어지고 병해충 방제나 이런 게 자동으로 돼야 하는데 (기존 농법에서는) 될 수가 없습니다.”]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채택된 이번 새 재배 방식은 내년 6개 시군에서 시범 재배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기술·신품종 개발’…수박 농장도 농부병 ‘퇴출’
-
- 입력 2021-09-14 21:51:36
- 수정2021-09-15 14:49:17
[앵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수박과 같은 일부 작목은 작물 재배 특성상 적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재배 기술에 신품종까지 적용해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바닥에서 자라는 일반 수박 농장과 달리 어른 허리 높이에 수박이 열렸습니다.
더욱이, 소독한 흙을 별도의 큰 용기에 담아 허리 높이까지 올린, 이른바 '고설 베드'에 뿌리를 내리도록 했습니다.
때문에 모종을 심거나 수확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김영회/충청북도 수박연구회장 : “이렇게 포복 재배로 이뤄지다 보니 쪼그리고 앉으면 무르팍, 무릎 관절이 다 고장 납니다.”]
'농부병' 예방에는 신품종 개발도 한몫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10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수박 품종은, 줄기에 불필요한 곁순이 자라지 않아 따로 곁순치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유민/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 “수박은 마디마다 측지가 계속 발생을 하는데요, 이 측지를 모두 다 제거해줘야 정상적인 수박 생산이 가능합니다.”]
수직 재배 성공과 함께 수경 재배까지 접목에 성공하면서, 수박 재배에도 스마트 팜 도입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김은정/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환경이용팀장 : “아무래도 시설을 보시다시피 바닥에서 누워서 자라면 공간 활용도도 떨어지고 병해충 방제나 이런 게 자동으로 돼야 하는데 (기존 농법에서는) 될 수가 없습니다.”]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채택된 이번 새 재배 방식은 내년 6개 시군에서 시범 재배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수박과 같은 일부 작목은 작물 재배 특성상 적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재배 기술에 신품종까지 적용해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바닥에서 자라는 일반 수박 농장과 달리 어른 허리 높이에 수박이 열렸습니다.
더욱이, 소독한 흙을 별도의 큰 용기에 담아 허리 높이까지 올린, 이른바 '고설 베드'에 뿌리를 내리도록 했습니다.
때문에 모종을 심거나 수확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김영회/충청북도 수박연구회장 : “이렇게 포복 재배로 이뤄지다 보니 쪼그리고 앉으면 무르팍, 무릎 관절이 다 고장 납니다.”]
'농부병' 예방에는 신품종 개발도 한몫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10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수박 품종은, 줄기에 불필요한 곁순이 자라지 않아 따로 곁순치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유민/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 “수박은 마디마다 측지가 계속 발생을 하는데요, 이 측지를 모두 다 제거해줘야 정상적인 수박 생산이 가능합니다.”]
수직 재배 성공과 함께 수경 재배까지 접목에 성공하면서, 수박 재배에도 스마트 팜 도입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김은정/충북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환경이용팀장 : “아무래도 시설을 보시다시피 바닥에서 누워서 자라면 공간 활용도도 떨어지고 병해충 방제나 이런 게 자동으로 돼야 하는데 (기존 농법에서는) 될 수가 없습니다.”]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채택된 이번 새 재배 방식은 내년 6개 시군에서 시범 재배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이만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