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출발 전 접종·복귀 뒤 검사…수도권 10만 명당 발생률 최고

입력 2021.09.14 (23:44) 수정 202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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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거셉니다.

사실상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엔 전국적으로 이동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방역 당국은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연휴가 끝난 뒤엔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부 병실을 `동일집단 격리`시킨 인천의 한 대학병원, 하루 사이 4명이 더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의 한 노인 돌봄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4명 중 3명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을 봐도, 수도권은 5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비수도권 지역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수칩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가족 모임 등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정부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백신을 접종하고 돌아와선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접촉 횟수가 늘수록 감염 확산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이 모이는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차를 두고 고향에 방문하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나 진단 검사를 사전에 하신 분들 중심으로 소규모로 고향에 방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엔 명절 준비를 위한 인파가 몰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2학기 등교 확대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97%가 등교 수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일 동안 학생 847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정현/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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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출발 전 접종·복귀 뒤 검사…수도권 10만 명당 발생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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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15 0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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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거셉니다.

사실상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엔 전국적으로 이동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방역 당국은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연휴가 끝난 뒤엔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부 병실을 `동일집단 격리`시킨 인천의 한 대학병원, 하루 사이 4명이 더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의 한 노인 돌봄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4명 중 3명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을 봐도, 수도권은 5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비수도권 지역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수칩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가족 모임 등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정부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백신을 접종하고 돌아와선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접촉 횟수가 늘수록 감염 확산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이 모이는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차를 두고 고향에 방문하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나 진단 검사를 사전에 하신 분들 중심으로 소규모로 고향에 방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엔 명절 준비를 위한 인파가 몰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2학기 등교 확대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97%가 등교 수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일 동안 학생 847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정현/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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