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유흥주점서 집단 감염 발생…추석 연휴 앞두고 비상

[앵커]

오늘(16일) 강원도에서 4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속초시에서 2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오늘 강원도 발생 현황, 자세히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16일) 강원도 내 신규 확진자는 밤 9시까지 모두 39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속초와 강릉 등 9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는데. 속초시 확진자가 21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밖에 원주 6명, 강릉 3명, 동해와 철원, 영월 각 2명, 삼척과 인제, 태백에서 각 한 명씩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경우는 모두 7명입니다.

속초시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인 12명은 지역의 한 유흥업소 종사자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여성 확진자가 10명, 다른 2명은 내국인 남성 확진자입니다.

이들은 최근 인근 유흥업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속초시는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조사 등을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해당 업소 출입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업소 종사자들을 통한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180여 곳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속초시는 이번 확진자 발생 업소에 대한 방역 수칙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해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