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표지엔 ‘해리왕자 부부’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매년 그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는데요.

올해 표지를 장식한 인물, 영국의 해리왕자 부붑니다.

이 사진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왕자의 자택에서 촬영됐는데요.

타임지는 해리 왕자 부부의 행보가 영국의 군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재평가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올해 활약이 대단했던 한인,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씨와 스티븐 연도 10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여정 씨는 놀랍고도 영광이라면서 자신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누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선정됐고요.

세계무역기구에서 최초로 여성이자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 된 응고지 사무총장, 그리고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 황과 미국의 체조 여왕 바일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몬 바일스/美 기계체조 국가대표 : "저한테 익숙한 일은 아니지만 제가 해낸 일, 겪은 일, 극복한 일을 인정해주셔서 좋습니다."]

[케이트 윈슬렛/배우 :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모두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절대적으로 진실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러시아의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의 이름도 보이고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노력해온 ‘스톱 AAPI 헤이트’의 활동가들도 영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탈레반의 공동창립자 '바라다르'가 선정된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