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토론회…‘언론중재법·고발사주’ 공방

입력 2021.09.17 (07:50) 수정 2021.09.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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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TV 토론에서 고발사주 의혹,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코로나19 문제에 대해선 협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한 차례 불발됐다가 다시 열린 여야 당 대표 토론회.

쟁점은 역시 언론중재법이었습니다.

가짜뉴스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언론의 자유 위협이란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까지 언론 구제로 소송을 해서 배상을 받는 평균 액수가 500만 원이랍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언론의 자유라는 건 우리 헌법상 가치 중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다만 시민단체와 언론계 등에서 독소 조항으로 지목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을 놓고는 삭제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중과실 추정 조항 같은 모호한 조항 자체가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빨리 포기해야 되는 조항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래서 우리 이준석 대표님 말씀처럼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제가 삭제를 하려고 합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는 여야 대표가 전혀 다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기문란 행위이고, 검찰청법 위반뿐만 아니라 검찰청 문을 닫아야 될 정도의 큰 사건이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최강욱 대표 같은 경우에는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제보 내용 자체는 공익 제보의 성격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가 생긴 게 초기에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엔 반성한다고 수긍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백신이 게임 체인저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지 못했던 저희들의 안이함이 있었어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아니 저희는 저 말을 청와대에서 듣고 싶은데 왜 송 대표님이 하시는 겁니까?"]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성할 건 반성해야죠."]

두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치해서 성과를 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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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7 07:50:57
    • 수정2021-09-17 07: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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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TV 토론에서 고발사주 의혹,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코로나19 문제에 대해선 협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한 차례 불발됐다가 다시 열린 여야 당 대표 토론회.

쟁점은 역시 언론중재법이었습니다.

가짜뉴스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언론의 자유 위협이란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까지 언론 구제로 소송을 해서 배상을 받는 평균 액수가 500만 원이랍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언론의 자유라는 건 우리 헌법상 가치 중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다만 시민단체와 언론계 등에서 독소 조항으로 지목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을 놓고는 삭제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중과실 추정 조항 같은 모호한 조항 자체가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빨리 포기해야 되는 조항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래서 우리 이준석 대표님 말씀처럼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제가 삭제를 하려고 합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는 여야 대표가 전혀 다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기문란 행위이고, 검찰청법 위반뿐만 아니라 검찰청 문을 닫아야 될 정도의 큰 사건이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최강욱 대표 같은 경우에는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제보 내용 자체는 공익 제보의 성격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가 생긴 게 초기에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엔 반성한다고 수긍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백신이 게임 체인저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지 못했던 저희들의 안이함이 있었어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아니 저희는 저 말을 청와대에서 듣고 싶은데 왜 송 대표님이 하시는 겁니까?"]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성할 건 반성해야죠."]

두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치해서 성과를 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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