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차올라 무서웠어요”…폭우로 제주 곳곳 침수 속출
입력 2021.09.17 (21:39)
수정 2021.09.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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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찬투 관련 소식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제주엔 닷새 동안 1,2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했던 오늘(17일) 새벽과 오전 사이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 인근 마을 일대에 흙탕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건물이 금세 빗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창홍/주민 : "무섭죠. 한두 해도 아니고. 사람이 못 나갈 정도예요. 금방 막 차버려요. 한 20~30분이면."]
이곳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는데요.
3시간 가까운 배수 작업 끝에야 물을 모두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이 주택은 방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밤새 물을 퍼내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유창옥/제주시 화북동 : "새벽 한 4시쯤에요. 바닥에서 자고 있는데. 화장실 가다 보니 집사람이 물이 들어왔다고 해서 나와보니깐. 아주 물바다가 됐더라고요."]
태풍이 지나는 사이 강풍에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도로와 밭이 물에 잠겨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바닷가 포구에선 폭우에 레저보트가 물에 잠기는 등 선박 3척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제주 전역에서 8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고 농경지 침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아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통제돼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고성호 최석규
14호 태풍 찬투 관련 소식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제주엔 닷새 동안 1,2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했던 오늘(17일) 새벽과 오전 사이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 인근 마을 일대에 흙탕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건물이 금세 빗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창홍/주민 : "무섭죠. 한두 해도 아니고. 사람이 못 나갈 정도예요. 금방 막 차버려요. 한 20~30분이면."]
이곳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는데요.
3시간 가까운 배수 작업 끝에야 물을 모두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이 주택은 방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밤새 물을 퍼내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유창옥/제주시 화북동 : "새벽 한 4시쯤에요. 바닥에서 자고 있는데. 화장실 가다 보니 집사람이 물이 들어왔다고 해서 나와보니깐. 아주 물바다가 됐더라고요."]
태풍이 지나는 사이 강풍에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도로와 밭이 물에 잠겨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바닷가 포구에선 폭우에 레저보트가 물에 잠기는 등 선박 3척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제주 전역에서 8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고 농경지 침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아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통제돼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고성호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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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방 차올라 무서웠어요”…폭우로 제주 곳곳 침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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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17 21:39:48
- 수정2021-09-17 21:43:36
[앵커]
14호 태풍 찬투 관련 소식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제주엔 닷새 동안 1,2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했던 오늘(17일) 새벽과 오전 사이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 인근 마을 일대에 흙탕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건물이 금세 빗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창홍/주민 : "무섭죠. 한두 해도 아니고. 사람이 못 나갈 정도예요. 금방 막 차버려요. 한 20~30분이면."]
이곳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는데요.
3시간 가까운 배수 작업 끝에야 물을 모두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이 주택은 방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밤새 물을 퍼내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유창옥/제주시 화북동 : "새벽 한 4시쯤에요. 바닥에서 자고 있는데. 화장실 가다 보니 집사람이 물이 들어왔다고 해서 나와보니깐. 아주 물바다가 됐더라고요."]
태풍이 지나는 사이 강풍에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도로와 밭이 물에 잠겨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바닷가 포구에선 폭우에 레저보트가 물에 잠기는 등 선박 3척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제주 전역에서 8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고 농경지 침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아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통제돼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고성호 최석규
14호 태풍 찬투 관련 소식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제주엔 닷새 동안 1,2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했던 오늘(17일) 새벽과 오전 사이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 인근 마을 일대에 흙탕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건물이 금세 빗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창홍/주민 : "무섭죠. 한두 해도 아니고. 사람이 못 나갈 정도예요. 금방 막 차버려요. 한 20~30분이면."]
이곳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는데요.
3시간 가까운 배수 작업 끝에야 물을 모두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이 주택은 방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밤새 물을 퍼내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유창옥/제주시 화북동 : "새벽 한 4시쯤에요. 바닥에서 자고 있는데. 화장실 가다 보니 집사람이 물이 들어왔다고 해서 나와보니깐. 아주 물바다가 됐더라고요."]
태풍이 지나는 사이 강풍에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도로와 밭이 물에 잠겨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바닷가 포구에선 폭우에 레저보트가 물에 잠기는 등 선박 3척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제주 전역에서 8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고 농경지 침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아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통제돼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고성호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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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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