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인건비 부담에 무인점포 ‘확산’
입력 2021.09.21 (07:43)
수정 2021.09.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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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주변에서 관리인이 없는 무인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빨래방 중심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인건비 절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카페입니다.
점포 안 단말기를 통해 주문을 입력하면, 로봇이 음료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상주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매출은 급감하고,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올해 4월 무인점포로 바뀌었습니다.
[송민준/무인 카페 대표 : "대면 카페 같은 경우에는 우선 사람이 얼마나 오든 간에 항시 직원이 대기해야 하잖아요. 그런 점들이 사실 힘든 점이 있었고요."]
간편 식재료, 이른바 '밀키트'를 판매하는 무인 점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이 줄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강릉시 교동 : "편하고, 그냥 제가 필요할 때 와서 사서 갈 수 있고. 또 대면 안 하니까 그게 더 안정적이고."]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 없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김효선/무인 '밀키트' 판매점 대표 :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강화됐었는데, (대부분) 취식이 금지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가게 같은 경우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숙박시설과 카페, 애견용품까지 무인점포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취업 중개 사이트에서 전국 자영업자 1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6% 이상이 무인점포 운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인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일자리 감소와 고령층 등 자동화 취약계층의 소외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최근 우리 주변에서 관리인이 없는 무인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빨래방 중심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인건비 절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카페입니다.
점포 안 단말기를 통해 주문을 입력하면, 로봇이 음료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상주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매출은 급감하고,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올해 4월 무인점포로 바뀌었습니다.
[송민준/무인 카페 대표 : "대면 카페 같은 경우에는 우선 사람이 얼마나 오든 간에 항시 직원이 대기해야 하잖아요. 그런 점들이 사실 힘든 점이 있었고요."]
간편 식재료, 이른바 '밀키트'를 판매하는 무인 점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이 줄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강릉시 교동 : "편하고, 그냥 제가 필요할 때 와서 사서 갈 수 있고. 또 대면 안 하니까 그게 더 안정적이고."]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 없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김효선/무인 '밀키트' 판매점 대표 :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강화됐었는데, (대부분) 취식이 금지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가게 같은 경우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숙박시설과 카페, 애견용품까지 무인점포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취업 중개 사이트에서 전국 자영업자 1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6% 이상이 무인점포 운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인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일자리 감소와 고령층 등 자동화 취약계층의 소외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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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21 07: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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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주변에서 관리인이 없는 무인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빨래방 중심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인건비 절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카페입니다.
점포 안 단말기를 통해 주문을 입력하면, 로봇이 음료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상주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매출은 급감하고,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올해 4월 무인점포로 바뀌었습니다.
[송민준/무인 카페 대표 : "대면 카페 같은 경우에는 우선 사람이 얼마나 오든 간에 항시 직원이 대기해야 하잖아요. 그런 점들이 사실 힘든 점이 있었고요."]
간편 식재료, 이른바 '밀키트'를 판매하는 무인 점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이 줄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강릉시 교동 : "편하고, 그냥 제가 필요할 때 와서 사서 갈 수 있고. 또 대면 안 하니까 그게 더 안정적이고."]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 없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김효선/무인 '밀키트' 판매점 대표 :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강화됐었는데, (대부분) 취식이 금지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가게 같은 경우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숙박시설과 카페, 애견용품까지 무인점포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취업 중개 사이트에서 전국 자영업자 1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6% 이상이 무인점포 운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인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일자리 감소와 고령층 등 자동화 취약계층의 소외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최근 우리 주변에서 관리인이 없는 무인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빨래방 중심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인건비 절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카페입니다.
점포 안 단말기를 통해 주문을 입력하면, 로봇이 음료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상주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매출은 급감하고,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올해 4월 무인점포로 바뀌었습니다.
[송민준/무인 카페 대표 : "대면 카페 같은 경우에는 우선 사람이 얼마나 오든 간에 항시 직원이 대기해야 하잖아요. 그런 점들이 사실 힘든 점이 있었고요."]
간편 식재료, 이른바 '밀키트'를 판매하는 무인 점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이 줄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강릉시 교동 : "편하고, 그냥 제가 필요할 때 와서 사서 갈 수 있고. 또 대면 안 하니까 그게 더 안정적이고."]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 없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김효선/무인 '밀키트' 판매점 대표 :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강화됐었는데, (대부분) 취식이 금지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가게 같은 경우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숙박시설과 카페, 애견용품까지 무인점포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취업 중개 사이트에서 전국 자영업자 1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6% 이상이 무인점포 운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인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일자리 감소와 고령층 등 자동화 취약계층의 소외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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