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극우 대통령 탄핵 여론 확산…찬성 56%·반대 41%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민심이 갈수록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정부 출범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한 데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확산하면서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3∼15일 3,667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대통령 탄핵 의견은 찬성 56%, 반대 41%로 집계됐습니다.

7월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54%에서 2%포인트(p) 상승했고, 반대는 42%에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통령의 사법부 공격이 탄핵 추진 사유가 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한 의견은 찬성 76%, 반대 21%로 나타났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대법원 판결에 대한 불복종을 촉구하는 등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정국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