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살 이상 확진자 90%, 1차 접종자 혹은 미접종자…접종하면 사망 예방효과 74%

입력 2021.09.23 (07:02) 수정 2021.09.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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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 감염'이 가장 많았는데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39.1%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등교 수업 확대 이후 학령기 연령군의 확진자도 증가 추세인데요.

집단 감염의 경우 지난 7월 17건이 발생해 최고치를 보였는데, 이번 달은 벌써 지난 16일 기준으로 17건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98% 이상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나타났는데요.

2천9백여 건 중 델타형 변이가 대다수였고, 알파형 변이도 1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21명 감소했고, 사망자는 7명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천6백5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71.2%가 맞았습니다.

접종 완료율은 43%로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방역 당국이 지난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의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 10명 중 9명꼴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1차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의 백신 접종 여부를 조사해 봤더니 만 18살 이상 확진자 중 60% 정도는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았고, 약 30%는 1차 접종만 마치는 등 불완전 접종군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의 10명 중 9명꼴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셈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40대 이하의 확진자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접종이 중증과 사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위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하는 중증화율을 살펴봤더니, 확진자의 경우 2.6%이던 중증화율이 백신 1차 접종자는 1%, 접종 완료자는 0.6%로 낮아졌습니다.

결국 백신 접종의 중증 예방효과는 77%, 사망 예방효과는 74% 정도로 분석됐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화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어 수단은 백신 접종입니다. 무증상 상태에서도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6일 만에 1천149명 더 늘어나 모두 5천880명으로 국내 접종 완료자의 0.04%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주만으로 좁혀 보면 18살 이상 확진자의 10.2%가 돌파감염 사례인 걸로 추정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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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18살 이상 확진자 90%, 1차 접종자 혹은 미접종자…접종하면 사망 예방효과 74%
    • 입력 2021-09-23 07:02:41
    • 수정2021-09-23 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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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 감염'이 가장 많았는데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39.1%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등교 수업 확대 이후 학령기 연령군의 확진자도 증가 추세인데요.

집단 감염의 경우 지난 7월 17건이 발생해 최고치를 보였는데, 이번 달은 벌써 지난 16일 기준으로 17건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98% 이상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나타났는데요.

2천9백여 건 중 델타형 변이가 대다수였고, 알파형 변이도 1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21명 감소했고, 사망자는 7명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천6백5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71.2%가 맞았습니다.

접종 완료율은 43%로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방역 당국이 지난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의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 10명 중 9명꼴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1차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의 백신 접종 여부를 조사해 봤더니 만 18살 이상 확진자 중 60% 정도는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았고, 약 30%는 1차 접종만 마치는 등 불완전 접종군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의 10명 중 9명꼴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셈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40대 이하의 확진자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접종이 중증과 사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위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하는 중증화율을 살펴봤더니, 확진자의 경우 2.6%이던 중증화율이 백신 1차 접종자는 1%, 접종 완료자는 0.6%로 낮아졌습니다.

결국 백신 접종의 중증 예방효과는 77%, 사망 예방효과는 74% 정도로 분석됐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화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어 수단은 백신 접종입니다. 무증상 상태에서도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6일 만에 1천149명 더 늘어나 모두 5천880명으로 국내 접종 완료자의 0.04%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주만으로 좁혀 보면 18살 이상 확진자의 10.2%가 돌파감염 사례인 걸로 추정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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