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끝났나’…바이든 지지율, 아프간·코로나에 하락세

입력 2021.09.23 (09:49) 수정 2021.09.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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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현지시간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강한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다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와 셀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이오와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월 이후 12% 하락해 31%에 그쳤고 유권자 62%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22일 공개된 갤럽의 월간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3%까지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8월과 비교해 6% 떨어진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나라가 지금 많은 일을 겪고 있고 아직 코로나19의 위협에 놓여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걱정거리”라고 말했지만, 미국 국민이 임기 초반 바이든 대통령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던 시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혼란스러운 철수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아프간 사태 외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준 배경으로 미국 남부 국경에 대거 몰려든 아이티 난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의회에서 경제 관련 법안 처리 난관 등을 꼽았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경고음을 낸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초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인프라 예산안 처리 난항, 밀입국자 급증 등 여러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며 허니문 기간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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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문 끝났나’…바이든 지지율, 아프간·코로나에 하락세
    • 입력 2021-09-23 09:49:54
    • 수정2021-09-23 09:50:17
    국제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현지시간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강한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다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와 셀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이오와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월 이후 12% 하락해 31%에 그쳤고 유권자 62%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22일 공개된 갤럽의 월간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3%까지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8월과 비교해 6% 떨어진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나라가 지금 많은 일을 겪고 있고 아직 코로나19의 위협에 놓여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걱정거리”라고 말했지만, 미국 국민이 임기 초반 바이든 대통령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던 시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혼란스러운 철수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아프간 사태 외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준 배경으로 미국 남부 국경에 대거 몰려든 아이티 난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의회에서 경제 관련 법안 처리 난관 등을 꼽았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경고음을 낸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초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인프라 예산안 처리 난항, 밀입국자 급증 등 여러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며 허니문 기간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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