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부터 수익배분까지 비정상적”

입력 2021.09.23 (16:09) 수정 2021.09.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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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경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후보에 제기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해명을 주의 깊게 지켜봤지만 사업자 선정에서부터 수익 배분 구조 등 과정 전체가 비상식적이란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대장동 개발 논란의 핵심 의혹은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사업에서 왜 이익 배분을 소수 지분의 화천대유 등에 몰아주고, 공공은 이를 포기하는 협약서를 작성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민간이 다 가져갈 5천 503억 원을 공공이 환수한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니 오히려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했으나, 수천억 대의 막대한 개발 이익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이를 환수한 것은 통상 인허가 개발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가 자연히 부담해야 할 기부채납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천문학적 이익이 예상됨에도 일정액까지 확보하고 그 이상의 이익 배분을 포기했다면 그것은 철저히 무능했거나 완전히 무책임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배임 논란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며 “공공 개발의 외피를 썼지만 민간 개발 사업자의 막대한 불로소득을 공공이 방치했거나 동조한 사업이란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더군다나 그 의혹의 핵심에 선 인물이 불로소득 잡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란 점에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진솔하게 설명하고 어떠한 형태의 수사라도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오수 검찰총장에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임검사를 지명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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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23 16:17:09
    정치
정의당 심상정 대선경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후보에 제기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해명을 주의 깊게 지켜봤지만 사업자 선정에서부터 수익 배분 구조 등 과정 전체가 비상식적이란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대장동 개발 논란의 핵심 의혹은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사업에서 왜 이익 배분을 소수 지분의 화천대유 등에 몰아주고, 공공은 이를 포기하는 협약서를 작성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민간이 다 가져갈 5천 503억 원을 공공이 환수한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니 오히려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했으나, 수천억 대의 막대한 개발 이익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이를 환수한 것은 통상 인허가 개발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가 자연히 부담해야 할 기부채납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천문학적 이익이 예상됨에도 일정액까지 확보하고 그 이상의 이익 배분을 포기했다면 그것은 철저히 무능했거나 완전히 무책임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배임 논란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며 “공공 개발의 외피를 썼지만 민간 개발 사업자의 막대한 불로소득을 공공이 방치했거나 동조한 사업이란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더군다나 그 의혹의 핵심에 선 인물이 불로소득 잡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란 점에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진솔하게 설명하고 어떠한 형태의 수사라도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오수 검찰총장에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임검사를 지명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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