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희, 슛오프서 웃었다!”…한국 양궁, 단체전 전 종목 결승행

[앵커]

미국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이 슛오프 끝에 장민희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이 포함된 혼성과 남자 단체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 시상식에서 나란히 하트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자축했던 태극 궁사 삼인방.

["화이팅!!"]

박채순 총 감독의 응원에 결승 상대인 프랑스팀이 맞붙을 놓으며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오릅니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대표팀은 다시 두 세트를 따내 벼랑 끝에서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세 명이 한 발씩 쏘는 연장 슛 오프.

양팀은 28대 28로 점수가 같았지만 장민희의 10점 화살이 과녁 중심부에 더 가까워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프랑스의 십점 화살과는 깻잎 한 장 차.

극적인 승리에 선수들은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습니다.

[장민희/양궁 국가대표 : "지고 있었지만 다시 파이팅해가지고 다시 점수를 따서 슛오프까지 가서 멋지게 이기자, 이런 마음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결승 상대였던 멕시코를 상대로 다시 단체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혼성에서도 결승에 올라 다시 한 번 다관왕을 노리게 됐습니다.

랭킹라운드 1위 안산은 남자 1위 김우진과 짝을 이룬 준결승에서 일본을 5대 1로 제압했습니다.

타이완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은 미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모두 파이널에 오른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 결승은 모레 새벽에 열립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