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세대 앞 횡단보도로 차량 돌진…6명 중상

[앵커]

어제저녁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앞길에서 SUV 차량이 시민들에게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여섯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곳곳에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이 쓰러져 있는 사람들에게 뛰어갑니다.

어제 오후 6시 15분쯤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로 SUV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목격 시민 :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 몇 명이 날아가고 바닥에 떨어지신 분들이 미동도 없으시더라고요. '아, 이게 뭐지' 하고 있는데 운전자는 계속 멈추지도 않고... 완전 아수라장이었죠."]

[김말녀/서울 서대문구 : "난 (굴다리에서) 기차가 떨어진 줄 알았어. 그만큼 소리가 '와장창'했어. '으악' 소리 나고 막 우는 소리까지 나더라니까. 밖으로 뛰어나가서 보니까 사람들이 막 뛰면서..."]

이 사고로 엄마와 함께 길을 건너던 6살 여자아이 등 6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려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