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정상 첫 대면회담…‘대중 견제’ 결속 협력

입력 2021.09.25 (06:35) 수정 2021.09.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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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주도해 인도, 일본, 호주가 참여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들이 첫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응과 기술개발 등에 결속과 협력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태평양 지역의 4개국 미국, 인도, 일본, 호주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쿼드 회담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협력의 긴 역사를 가진 4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우리는 일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민주주의를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최근 영국, 호주, 미국 3개국 협의체 오커스를 선언한 호주가 화답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함께 서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항상 강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며 국제법에 따라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곳입니다."]

쿼드 4개국 정상들은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기후변화, 우주와 사이버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쿼드 회담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 먼저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인도-미국의 관계가 확장될 수 잇는 씨앗이 뿌려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세계의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에게는, 이는 곧 변혁의 시기가 될 겁니다."]

회담 이후 일본 스가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선 중국의 역내 무역협정 CPTPP 가입 신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쿼드 4개국 정상들은 누구도 명시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민주주의,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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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5 06:35:15
    • 수정2021-09-25 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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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주도해 인도, 일본, 호주가 참여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들이 첫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응과 기술개발 등에 결속과 협력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태평양 지역의 4개국 미국, 인도, 일본, 호주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쿼드 회담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협력의 긴 역사를 가진 4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우리는 일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민주주의를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최근 영국, 호주, 미국 3개국 협의체 오커스를 선언한 호주가 화답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함께 서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항상 강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며 국제법에 따라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곳입니다."]

쿼드 4개국 정상들은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기후변화, 우주와 사이버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쿼드 회담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 먼저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인도-미국의 관계가 확장될 수 잇는 씨앗이 뿌려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세계의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에게는, 이는 곧 변혁의 시기가 될 겁니다."]

회담 이후 일본 스가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선 중국의 역내 무역협정 CPTPP 가입 신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쿼드 4개국 정상들은 누구도 명시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민주주의,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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