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유람선 첫 취항…충주 탄금호 관광 활성화 기대

입력 2021.09.25 (06:51) 수정 2021.09.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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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각종 한계를 딛고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빛 물살을 가르며 유람선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붉은색 저녁 노을과 강변을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불빛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박현미/유람선 승객 : "충주에서 배 타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닌데, 아이랑 나들이 나올 때 배도 탈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국내 첫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길이 24.8m, 55톤 규모로 승객 70명을 태우고 탄금호 조정경기장 왕복 5km 구간을 하루 다섯 차례 운행합니다.

30분 충전하면 왕복 두 차례 운항이 가능하고 기존 디젤 선박과 달리 기름도 배출하지 않습니다.

[김정욱/전기 유람선 업체 대표 : "전기 충전을 통해서 배터리에 전류를 저장시켜서 모터를 구동해서 추진하는, 100% 친환경 전기 선박입니다."]

그동안 관련 법이나 규정이 없어 행정 처리는 물론, 안전도 검사도 지연돼 사업 시작 6년 만에 취항한 전기 유람선.

하지만 과제가 남았습니다.

수심 문제로 조정 경기장 일대만 운항하는 탓에 경기 시간과 맞물릴 수 있고, 다른 유람선보다 평균 시속이 5km가량 느린 점도 한계로 지목됩니다.

[이현섭/충북 충주시 관광개발1팀장 : "운항 시간, 운항 속도, 운항 노선을 양자 간에 서로 원활하게 조정하여 야간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대를 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6년 각고 끝에 본격 운항을 시작한 전기 유람선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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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유람선 첫 취항…충주 탄금호 관광 활성화 기대
    • 입력 2021-09-25 06:51:35
    • 수정2021-09-25 06:57:31
    뉴스광장 1부
[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각종 한계를 딛고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빛 물살을 가르며 유람선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붉은색 저녁 노을과 강변을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불빛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박현미/유람선 승객 : "충주에서 배 타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닌데, 아이랑 나들이 나올 때 배도 탈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국내 첫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길이 24.8m, 55톤 규모로 승객 70명을 태우고 탄금호 조정경기장 왕복 5km 구간을 하루 다섯 차례 운행합니다.

30분 충전하면 왕복 두 차례 운항이 가능하고 기존 디젤 선박과 달리 기름도 배출하지 않습니다.

[김정욱/전기 유람선 업체 대표 : "전기 충전을 통해서 배터리에 전류를 저장시켜서 모터를 구동해서 추진하는, 100% 친환경 전기 선박입니다."]

그동안 관련 법이나 규정이 없어 행정 처리는 물론, 안전도 검사도 지연돼 사업 시작 6년 만에 취항한 전기 유람선.

하지만 과제가 남았습니다.

수심 문제로 조정 경기장 일대만 운항하는 탓에 경기 시간과 맞물릴 수 있고, 다른 유람선보다 평균 시속이 5km가량 느린 점도 한계로 지목됩니다.

[이현섭/충북 충주시 관광개발1팀장 : "운항 시간, 운항 속도, 운항 노선을 양자 간에 서로 원활하게 조정하여 야간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대를 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6년 각고 끝에 본격 운항을 시작한 전기 유람선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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