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유엔총회 연설서 “비핵화 북미대화 진전 기대”

입력 2021.09.25 (11:54) 수정 2021.09.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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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비핵화 북미 대화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녹화된 이번 연설에서 스가 총리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비핵화 관련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진전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과 관련해 “납치 피해자 가족이 고령화로 일각의 여유도 없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스가 총리는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담에 참석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첫 쿼드 대면 정상회담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한 동·남중국해에서의 현상 변경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중국의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의 인권 상황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추진을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는 29일 결정되는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가 다음 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면 퇴임하게 되는데, 마지막 외교 무대인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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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가, 유엔총회 연설서 “비핵화 북미대화 진전 기대”
    • 입력 2021-09-25 11:54:29
    • 수정2021-09-25 1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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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비핵화 북미 대화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녹화된 이번 연설에서 스가 총리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비핵화 관련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진전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과 관련해 “납치 피해자 가족이 고령화로 일각의 여유도 없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스가 총리는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담에 참석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첫 쿼드 대면 정상회담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한 동·남중국해에서의 현상 변경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중국의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의 인권 상황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추진을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는 29일 결정되는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가 다음 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면 퇴임하게 되는데, 마지막 외교 무대인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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