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 건립 논란

입력 2004.01.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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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당 서정주 시인의 남영동 자택이 철거될 위기를 넘겼습니다.
서울시가 이 집을 매입한 것인데 이를 문화권으로 보존할 것인가를 놓고 문화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정시 국화 옆에서로 일반인에게도 친근한 미당 서정주 시인이 지난 2000년 타계하기 전 30여 년 동안 살던 서울 남현동집입니다.
당대 문학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이곳 봉산산방이 최근 가까스로 헐릴 위기를 넘겼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말 미당의 자택을 7억 5000만원에 사들인 것입니다.
미당의 자택은 지난해 11월 한 건축업자에게 팔린 뒤 다세대주택으로 재건축될 위기에 있었습니다.
⊙안승일(서울시 문화과장): 문학사적으로나 예술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멸실되지 않도록 보존할 계획이고 적극적으로 매입할 생각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곳을 미당문학관으로 만들어 보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문화계 인사들이 미당의 친일경력을 문제삼아 문학관 건립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평우(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서정주 인생역전에서 공과 과를 전부 논의할 수 있고 연구할 수 있고 다양하게 그 성과들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기자: 철거위기를 모면한 미당의 자택이 또 한 번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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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관 건립 논란
    • 입력 2004-01-08 19:00:00
    뉴스 7
⊙앵커: 미당 서정주 시인의 남영동 자택이 철거될 위기를 넘겼습니다. 서울시가 이 집을 매입한 것인데 이를 문화권으로 보존할 것인가를 놓고 문화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정시 국화 옆에서로 일반인에게도 친근한 미당 서정주 시인이 지난 2000년 타계하기 전 30여 년 동안 살던 서울 남현동집입니다. 당대 문학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이곳 봉산산방이 최근 가까스로 헐릴 위기를 넘겼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말 미당의 자택을 7억 5000만원에 사들인 것입니다. 미당의 자택은 지난해 11월 한 건축업자에게 팔린 뒤 다세대주택으로 재건축될 위기에 있었습니다. ⊙안승일(서울시 문화과장): 문학사적으로나 예술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멸실되지 않도록 보존할 계획이고 적극적으로 매입할 생각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곳을 미당문학관으로 만들어 보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문화계 인사들이 미당의 친일경력을 문제삼아 문학관 건립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평우(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서정주 인생역전에서 공과 과를 전부 논의할 수 있고 연구할 수 있고 다양하게 그 성과들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기자: 철거위기를 모면한 미당의 자택이 또 한 번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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