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사민당 박빙 끝 승리할 듯

입력 2021.09.27 (12:26) 수정 2021.09.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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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선 연방의원 총선거가 끝나고 지금 개표가 마무리 중인데요.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민·기사 연합을 사회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퇴임하는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어 누가 총리가 될지 관심삽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을 통해 독일 민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베를린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 우리 시각 오전 10시 기준으로 사회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현 추세라면 사민당이 메르켈 현 총리가 소속된 기민·기사 연합을 최소 10석 이상 앞설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일 언론들은 사민당이 26퍼센트대, 기민·기사연합이 24퍼센트대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을 넘지 못했던 독일 특유의 정치현상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에 따라 2개 또는 3개 정당이 연합하는 이른바 대연정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민당과 기민·기사 연합이 연정을 할지, 아니면 14퍼센트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녹색당을 매개로 좌파색채가 가장 강한 링케당을 아우르는 좌파 연정이 탄생할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총리 후보로는 1당을 거머쥔 사민당의 숄츠 후보와 기민·기사 연합의 라셰트 후보, 녹색당의 배어보크 후보 등 3명이 경합 중입니다.

독일 여론조사에선 수해피해 현장에서 웃는 모습이 공개돼 구설수에 오른 라셰트 후보 대신 1당이 된 사민당 숄츠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제3당의 위상을 확실히 굳히며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녹색당의 여성 후보 배어보크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총리 퇴임을 예고하며 이번 선거에 불출마함으로써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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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총선, 사민당 박빙 끝 승리할 듯
    • 입력 2021-09-27 12:26:33
    • 수정2021-09-27 17:27:20
    뉴스 12
[앵커]

독일에선 연방의원 총선거가 끝나고 지금 개표가 마무리 중인데요.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민·기사 연합을 사회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퇴임하는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어 누가 총리가 될지 관심삽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을 통해 독일 민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베를린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 우리 시각 오전 10시 기준으로 사회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현 추세라면 사민당이 메르켈 현 총리가 소속된 기민·기사 연합을 최소 10석 이상 앞설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일 언론들은 사민당이 26퍼센트대, 기민·기사연합이 24퍼센트대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을 넘지 못했던 독일 특유의 정치현상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에 따라 2개 또는 3개 정당이 연합하는 이른바 대연정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민당과 기민·기사 연합이 연정을 할지, 아니면 14퍼센트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녹색당을 매개로 좌파색채가 가장 강한 링케당을 아우르는 좌파 연정이 탄생할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총리 후보로는 1당을 거머쥔 사민당의 숄츠 후보와 기민·기사 연합의 라셰트 후보, 녹색당의 배어보크 후보 등 3명이 경합 중입니다.

독일 여론조사에선 수해피해 현장에서 웃는 모습이 공개돼 구설수에 오른 라셰트 후보 대신 1당이 된 사민당 숄츠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제3당의 위상을 확실히 굳히며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녹색당의 여성 후보 배어보크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총리 퇴임을 예고하며 이번 선거에 불출마함으로써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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