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0억은 뇌물”…국민의힘 “특검 피해, 꼬리자르기”

입력 2021.09.28 (19:12) 수정 2021.09.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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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을 뇌물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건 적당히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의도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곽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로 규정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것이 국민 상식일 것입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정치후원금 2500만 원을 받은 데 대해서도 아들을 매개로 쪼개기 후원을 받은 거면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공개발을 막은 게 국민의힘이라며, 자신들이 파놓은 구덩이에 곧 빠질 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화천대유 이사인 데 대해선, 차라리 같은 이 씨로 엮으라며 자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일개 직원이 50억 원을 받을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장본인이 이재명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도리어 남 탓하고 자기의 최대 치적이라고 이렇게 홍보하는 그 뻔뻔한 DNA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건 친정권 인사로 검찰과 경찰, 공수처를 길들여놨으니 적당히 꼬리 자르기 하겠다는 의도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는 여론을 호도하고 본질을 흐리는 '조국 사태 시즌2'"라면서, 꼬리를 미끼로 몸통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선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 곽 의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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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50억은 뇌물”…국민의힘 “특검 피해, 꼬리자르기”
    • 입력 2021-09-28 19:12:28
    • 수정2021-09-28 19: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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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을 뇌물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건 적당히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의도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곽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로 규정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것이 국민 상식일 것입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정치후원금 2500만 원을 받은 데 대해서도 아들을 매개로 쪼개기 후원을 받은 거면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공개발을 막은 게 국민의힘이라며, 자신들이 파놓은 구덩이에 곧 빠질 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화천대유 이사인 데 대해선, 차라리 같은 이 씨로 엮으라며 자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일개 직원이 50억 원을 받을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장본인이 이재명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도리어 남 탓하고 자기의 최대 치적이라고 이렇게 홍보하는 그 뻔뻔한 DNA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건 친정권 인사로 검찰과 경찰, 공수처를 길들여놨으니 적당히 꼬리 자르기 하겠다는 의도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는 여론을 호도하고 본질을 흐리는 '조국 사태 시즌2'"라면서, 꼬리를 미끼로 몸통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선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 곽 의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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