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 적대정책 철회해야…무기 개발은 자위적 권리” 향후 의도는?
입력 2021.09.28 (21:39)
수정 2021.09.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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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의 무기 개발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면 화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공교롭게 맞물린 연설이었어요?
[기자]
김성 주 유엔 북한 대사 연설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20분쯤 뒤에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악순환을 못 벗어나고 아직 정전 상태인 것,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것, 모두 군사적 위협을 앞세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북한의 무기 개발,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대사 :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키는 조건에서 우리가 그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과 동등한 무기체계를 개발, 시험, 제작, 보유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당한 권리입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에 철회하라는 적대시 정책 , 이건 군사조치를 말하는 거죠?
[기자]
구체적으로 한미연합훈련, 그리고 전략무기 투입을 콕 집어서 언급했습니다.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면 이런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북한도 화답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이 행동으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그간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아 왔는데, 연설을 통해 대화의 전제조건을 명시하며 미국에 다시 공을 넘긴 셈입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의했고, 북한에서도 메시지가 나왔잖습니까?
이번 연설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연설 전, 그리고 연설 마친 뒤 김성 대사에게 종전 선언에 대한 입장을 직접 물어봤는데요.
이미 입장이 다 나오지 않았느냐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앞선 김여정 부부장 담화, 그러니까 종전선언, 남북 정상회담 논의할 수 있지만 적대시 정책 철회돼야 한다고 했던 입장이 여전하단 뜻입니다.
이번 연설에서 남한의 무기 도입, 한미 동맹 중시, 비판은 했지만 길이는 짧았는데요.
긍정적 메시지 던져 놨으니 향후 남측 대응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이런 가운데,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의 무기 개발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면 화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공교롭게 맞물린 연설이었어요?
[기자]
김성 주 유엔 북한 대사 연설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20분쯤 뒤에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악순환을 못 벗어나고 아직 정전 상태인 것,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것, 모두 군사적 위협을 앞세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북한의 무기 개발,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대사 :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키는 조건에서 우리가 그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과 동등한 무기체계를 개발, 시험, 제작, 보유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당한 권리입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에 철회하라는 적대시 정책 , 이건 군사조치를 말하는 거죠?
[기자]
구체적으로 한미연합훈련, 그리고 전략무기 투입을 콕 집어서 언급했습니다.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면 이런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북한도 화답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이 행동으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그간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아 왔는데, 연설을 통해 대화의 전제조건을 명시하며 미국에 다시 공을 넘긴 셈입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의했고, 북한에서도 메시지가 나왔잖습니까?
이번 연설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연설 전, 그리고 연설 마친 뒤 김성 대사에게 종전 선언에 대한 입장을 직접 물어봤는데요.
이미 입장이 다 나오지 않았느냐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앞선 김여정 부부장 담화, 그러니까 종전선언, 남북 정상회담 논의할 수 있지만 적대시 정책 철회돼야 한다고 했던 입장이 여전하단 뜻입니다.
이번 연설에서 남한의 무기 도입, 한미 동맹 중시, 비판은 했지만 길이는 짧았는데요.
긍정적 메시지 던져 놨으니 향후 남측 대응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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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28 21:39:39
- 수정2021-09-28 2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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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의 무기 개발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면 화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공교롭게 맞물린 연설이었어요?
[기자]
김성 주 유엔 북한 대사 연설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20분쯤 뒤에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악순환을 못 벗어나고 아직 정전 상태인 것,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것, 모두 군사적 위협을 앞세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북한의 무기 개발,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대사 :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키는 조건에서 우리가 그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과 동등한 무기체계를 개발, 시험, 제작, 보유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당한 권리입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에 철회하라는 적대시 정책 , 이건 군사조치를 말하는 거죠?
[기자]
구체적으로 한미연합훈련, 그리고 전략무기 투입을 콕 집어서 언급했습니다.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면 이런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북한도 화답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이 행동으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그간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아 왔는데, 연설을 통해 대화의 전제조건을 명시하며 미국에 다시 공을 넘긴 셈입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의했고, 북한에서도 메시지가 나왔잖습니까?
이번 연설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연설 전, 그리고 연설 마친 뒤 김성 대사에게 종전 선언에 대한 입장을 직접 물어봤는데요.
이미 입장이 다 나오지 않았느냐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앞선 김여정 부부장 담화, 그러니까 종전선언, 남북 정상회담 논의할 수 있지만 적대시 정책 철회돼야 한다고 했던 입장이 여전하단 뜻입니다.
이번 연설에서 남한의 무기 도입, 한미 동맹 중시, 비판은 했지만 길이는 짧았는데요.
긍정적 메시지 던져 놨으니 향후 남측 대응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이런 가운데,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의 무기 개발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면 화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공교롭게 맞물린 연설이었어요?
[기자]
김성 주 유엔 북한 대사 연설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20분쯤 뒤에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악순환을 못 벗어나고 아직 정전 상태인 것,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것, 모두 군사적 위협을 앞세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북한의 무기 개발,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대사 :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키는 조건에서 우리가 그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과 동등한 무기체계를 개발, 시험, 제작, 보유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당한 권리입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에 철회하라는 적대시 정책 , 이건 군사조치를 말하는 거죠?
[기자]
구체적으로 한미연합훈련, 그리고 전략무기 투입을 콕 집어서 언급했습니다.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면 이런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북한도 화답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이 행동으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그간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아 왔는데, 연설을 통해 대화의 전제조건을 명시하며 미국에 다시 공을 넘긴 셈입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의했고, 북한에서도 메시지가 나왔잖습니까?
이번 연설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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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입장이 다 나오지 않았느냐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앞선 김여정 부부장 담화, 그러니까 종전선언, 남북 정상회담 논의할 수 있지만 적대시 정책 철회돼야 한다고 했던 입장이 여전하단 뜻입니다.
이번 연설에서 남한의 무기 도입, 한미 동맹 중시, 비판은 했지만 길이는 짧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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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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