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백신 접종 거부 직원 600명 해고

입력 2021.09.29 (15:27) 수정 2021.09.29 (15: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 중 처음으로 백신 의무화를 도입한 유나이티드 항공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 약 600명을 무더기로 해고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와 브렛 하트 회장은 현지 시간 28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엄청나게 힘든 결정이었지만 팀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우선순위"라며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직원 593명과의 계약을 끝내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8월 초 미국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국내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이달 27일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회사 측은 아직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593명 가운데, 공식적인 계약 종료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백신을 맞은 경우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종교적,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한 직원은 다음 달 2일부터 무급 휴직 또는 무급 병가 처리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면제 직원들에 대한 무급 휴직, 병가 처분과 관련해서는 법원에 소송이 제기돼, 다음 달 15일까지 처분 조치가 유예됐습니다.

지금까지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내 직원 총 6만 7천 명 가운데 99% 이상이 백신 접종을 했으며, 백신 면제를 신청한 직원은 3% 미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향후 2만 5천 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며, 백신 접종 여부가 채용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나이티드항공, 백신 접종 거부 직원 600명 해고
    • 입력 2021-09-29 15:27:35
    • 수정2021-09-29 15:29:16
    국제
미국 항공사 중 처음으로 백신 의무화를 도입한 유나이티드 항공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 약 600명을 무더기로 해고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와 브렛 하트 회장은 현지 시간 28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엄청나게 힘든 결정이었지만 팀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우선순위"라며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직원 593명과의 계약을 끝내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8월 초 미국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국내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이달 27일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회사 측은 아직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593명 가운데, 공식적인 계약 종료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백신을 맞은 경우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종교적,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한 직원은 다음 달 2일부터 무급 휴직 또는 무급 병가 처리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면제 직원들에 대한 무급 휴직, 병가 처분과 관련해서는 법원에 소송이 제기돼, 다음 달 15일까지 처분 조치가 유예됐습니다.

지금까지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내 직원 총 6만 7천 명 가운데 99% 이상이 백신 접종을 했으며, 백신 면제를 신청한 직원은 3% 미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향후 2만 5천 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며, 백신 접종 여부가 채용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