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미중 악재에 출렁인 9월 증시…10월엔 반등할까?
입력 2021.09.29 (17:52)
수정 2021.09.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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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2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9.29
[출처: 유튜브 ‘김준호 김종민의 킴덤’]
그다음 계절에 나올 걸 미리 사야 되는 것 아닙니까. 봄에는 선풍기 주식을 사고 가을엔 난방 주식을 사야 돼.
[앵커]
하지만 요즘은 한 걸음 앞서 주식을 담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중국발, 미국발 악재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한 치를 내다보기 힘든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에 미국 증시 급락했고요. 우리 증시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9월 증시 어떻게 마무리될지, 10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주식 투자하는 분들 어제, 오늘 마음이 좀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코스피 같은 경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1%대 하락 움직임 보였고, 코스닥은 장중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고요. 직전에 미국 시장이 이미 워낙 흔들렸어요.
[답변]
어젯밤에 저도 거의 날밤을 샜는데요. 어제 미국 시장이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됐죠. 그래서 어제 나스닥 같은 경우는 거의 2.8% 이상 빠졌고 S&P500도 거의 2%대. 올해 들어서 아마 일 중으로는 가장 많이 빠진 어젯밤이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다우 같은 경우는 비교적 선방했는데 나스닥은 한 3% 가까이 빠졌어요. 이게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흔들렸습니까?
[답변]
이거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 앞에, 집 마당에 비둘기 떼가 어느 날 갑자기 이것이 매 떼로 변한, 엄청나게 사나운 매로 변한 이런 형국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무슨 의미입니까?
[답변]
이게 사실은 추석이 지난주였지 않습니까? 명절 때 집에 가면 마음씨 좋게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 파월 의장이 정확히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로 다들 알고 있었는데, 9월 FOMC를 지나면서 파월 의장이 깐깐하고 사나운 직장 상사로 갑자기 변한, 이런 것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사실은 11월부터 자산 매입하는 것들을 줄이겠다는 테이퍼링, 11월부터 실시할 수 있고 심지어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다들 화들짝 놀랐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9월 FOMC 직후에는 오히려 증시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해서 환호하지 않았습니까? 왜 지금 와서 이렇게 빠지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사이에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관련한 발언이 있었죠?
[답변]
그러니까 결국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걱정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을 해왔습니다. 바꿨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초 파월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했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제까지 team transitory 라고 해서 일시적이라는 것을 되게 강조해왔었던 파월 의장인데, 생각해 보니까 지금 집값도 올라가고 그다음에 임금도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내년도에 대해서 물가가 계속 올라갈 것 같고 공급망 불안 이런 것들, 병목 현상, 이런 것들까지 다 겹치면서 내년도의 물가가 생각보다 불안하다는 것들을 본격적으로 나타내면서 시장의 국채 금리가 이걸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우려로 나타났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동안 장은 비둘기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파월에 의해서 유지해온 장세였는데 그 전제가 흔들린다면 시장도 좀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래도 테이퍼링이라든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실제로 또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아마 그림이 준비돼 있을 텐데요. 보시면 8월 초에 1.1%대까지 사실은 현재 물가 수준에 비하면 너무 낮은 미국의 10년물 장기 금리가 유지됐었는데요. 이것이 불과 1~2주 사이 만에 1.53%까지 올랐습니다. 이게 대략 증가율로 환산하면 한 26~27%까지 많이 급등한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연중의 긴축을 예상해서 채권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답변]
맞습니다. 정확히 2013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걸 그러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런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답변]
기본적으로는 지금 시장의 모든 투자자는 낮은 금리를 기준으로 대형 성장주에 많은 투자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FAANG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국내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성장 주식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앵커]
FAANG이라고 하면 페이스북, 아마존 등등.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한 종목들이 이런 금리 인상에는 가장 주가가 안 좋은 그러한 성장주들이기 때문에 결국 금리 인상과 대형 성장주들은 서로 상극 관계에 있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으로서는 미래 가치를 더 많이 할인받기 때문에 그 부분이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의미이신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연준이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면 늘 달러는 강세잖아요? 달러가 거의 1달러에 1,200선까지 육박해 있는데 이게 우리 증시에 또 다른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한국 시장을 포함해서 신흥국 시장 자체가 미국의 테이퍼링이 있으면 항상 달러가 강세가 됐던 것들이 과거의 패턴입니다. 항상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미리, 사실은 테이퍼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지금 달러 강세 현상이 미리 선취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분명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한국 시장을 비롯한 신흥국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테이퍼링이 시작하고 나면 더 올라갈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환율은?
[답변]
다만, 물론 일시적으로는 지금 10월, 11월이 전통적인 월별로는 달러 강세 구간입니다, 수요가 많아서. 그런데 12월, 1월 되면 보통 달러가 약세로 가거든요. 그걸 한번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에는 미리 달러를 당겨놓은, 미리 사놓은 입장에서 놓고 보면 이후로도 계속 우상향할 거라고 보는 것은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달러가 이렇게 강해지면 외국인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미국으로 옮겨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더 커진 거잖아요? 지금 외국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그래서 그게 다행스럽게도 오히려 8월부터 지금 한 달간 대략 보면 오히려 한국 시장은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많이 판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답변]
오늘은 좀 일부 팔았지만 조금 긴 그림으로, 한 달짜리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나 또는 대한항공이나 우리금융 같은 그러한 국내의 대표적인 경기 민감 주들을 꾸준히 한 달 동안 순매수를 해오고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외국의 움직임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미국이라든지 또 중국발 부동산 규제 이슈가 여전히 시끌시끌한 상황이고요. 뭔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앞으로 우리 증시는, 10월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제가 속 시원하게 10월부터는 반등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좀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이 지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훨씬, 특히 미국보다는 저평가돼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반면에 지금 미국발, 중국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도 그러한 변동성에 같이 노출돼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10월도 조심조심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한 달이 될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 상반기만 해도 코스피 3,600까지 전망이 나오고 했었잖아요?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은데 생각해야 하는 불확실성이라는 게, 가장 대표적인 게 어떤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결국은 11월에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느냐 그게 첫 번째일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중국발 그런 부동산 이슈, 중국발 헝다 그룹의 파산 정도를 넘어서 혹시나 소위 중국의 주택 가격이나 토지 가격이 떨어질 거냐, 이 이슈 두 가지를 같이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요. 금융 규제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시장에 돈을 많이 풀어놓겠다는 스탠스는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관리 어떻게 전략을 다시 짜야 할까요?
[답변]
제가 매번 나올 때마다 말씀드리면 절대로 이런 변동성 장세, 고점 장세에서는 빚내서 투자하시면 안 되고요. 현금 비중을 적어도 20%~40% 이상은 가져가시면서 만일에 있을 조정에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셔라, 이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 결국은 실적 장세로 가는 건데, 실적이 잘 나올 만한 기업들, 어떤 것 예상하고 계세요?
[답변]
결국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가 올라갈 때 최대 수혜들이 뭘까를 잘 생각해보면 대표적인 게 금융주 업종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저평가 매력이 있는 에너지나 소재 업종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그런 종목들에 집중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멀리 있는 돈보다는 가까이 있는 돈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당을 잘 주는 종목. 배당을 꾸준히 잘 줬던 종목들, 이런 것들이 대부분 또 아까 말씀드렸던 업종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업종들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실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을 놓고도 말들이 많습니다. 2011년에도 협상 실패하면서 코스피 많이 떨어졌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떻게 잘 될까요?
[답변]
사실은 2011년에는 다들 깜짝 놀랐던 거고요. S&P 신용평가사가 미국, 천하의 가장 넘버원 국가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것이 쇼킹했었던, 상당히 충격이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그런 소음은 있으나 실제로 결과는 잘 해결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 상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2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9.29
[출처: 유튜브 ‘김준호 김종민의 킴덤’]
그다음 계절에 나올 걸 미리 사야 되는 것 아닙니까. 봄에는 선풍기 주식을 사고 가을엔 난방 주식을 사야 돼.
[앵커]
하지만 요즘은 한 걸음 앞서 주식을 담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중국발, 미국발 악재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한 치를 내다보기 힘든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에 미국 증시 급락했고요. 우리 증시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9월 증시 어떻게 마무리될지, 10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주식 투자하는 분들 어제, 오늘 마음이 좀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코스피 같은 경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1%대 하락 움직임 보였고, 코스닥은 장중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고요. 직전에 미국 시장이 이미 워낙 흔들렸어요.
[답변]
어젯밤에 저도 거의 날밤을 샜는데요. 어제 미국 시장이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됐죠. 그래서 어제 나스닥 같은 경우는 거의 2.8% 이상 빠졌고 S&P500도 거의 2%대. 올해 들어서 아마 일 중으로는 가장 많이 빠진 어젯밤이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다우 같은 경우는 비교적 선방했는데 나스닥은 한 3% 가까이 빠졌어요. 이게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흔들렸습니까?
[답변]
이거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 앞에, 집 마당에 비둘기 떼가 어느 날 갑자기 이것이 매 떼로 변한, 엄청나게 사나운 매로 변한 이런 형국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무슨 의미입니까?
[답변]
이게 사실은 추석이 지난주였지 않습니까? 명절 때 집에 가면 마음씨 좋게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 파월 의장이 정확히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로 다들 알고 있었는데, 9월 FOMC를 지나면서 파월 의장이 깐깐하고 사나운 직장 상사로 갑자기 변한, 이런 것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사실은 11월부터 자산 매입하는 것들을 줄이겠다는 테이퍼링, 11월부터 실시할 수 있고 심지어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다들 화들짝 놀랐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9월 FOMC 직후에는 오히려 증시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해서 환호하지 않았습니까? 왜 지금 와서 이렇게 빠지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사이에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관련한 발언이 있었죠?
[답변]
그러니까 결국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걱정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을 해왔습니다. 바꿨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초 파월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했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제까지 team transitory 라고 해서 일시적이라는 것을 되게 강조해왔었던 파월 의장인데, 생각해 보니까 지금 집값도 올라가고 그다음에 임금도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내년도에 대해서 물가가 계속 올라갈 것 같고 공급망 불안 이런 것들, 병목 현상, 이런 것들까지 다 겹치면서 내년도의 물가가 생각보다 불안하다는 것들을 본격적으로 나타내면서 시장의 국채 금리가 이걸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우려로 나타났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동안 장은 비둘기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파월에 의해서 유지해온 장세였는데 그 전제가 흔들린다면 시장도 좀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래도 테이퍼링이라든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실제로 또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아마 그림이 준비돼 있을 텐데요. 보시면 8월 초에 1.1%대까지 사실은 현재 물가 수준에 비하면 너무 낮은 미국의 10년물 장기 금리가 유지됐었는데요. 이것이 불과 1~2주 사이 만에 1.53%까지 올랐습니다. 이게 대략 증가율로 환산하면 한 26~27%까지 많이 급등한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연중의 긴축을 예상해서 채권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답변]
맞습니다. 정확히 2013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걸 그러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런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답변]
기본적으로는 지금 시장의 모든 투자자는 낮은 금리를 기준으로 대형 성장주에 많은 투자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FAANG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국내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성장 주식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앵커]
FAANG이라고 하면 페이스북, 아마존 등등.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한 종목들이 이런 금리 인상에는 가장 주가가 안 좋은 그러한 성장주들이기 때문에 결국 금리 인상과 대형 성장주들은 서로 상극 관계에 있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으로서는 미래 가치를 더 많이 할인받기 때문에 그 부분이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의미이신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연준이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면 늘 달러는 강세잖아요? 달러가 거의 1달러에 1,200선까지 육박해 있는데 이게 우리 증시에 또 다른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한국 시장을 포함해서 신흥국 시장 자체가 미국의 테이퍼링이 있으면 항상 달러가 강세가 됐던 것들이 과거의 패턴입니다. 항상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미리, 사실은 테이퍼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지금 달러 강세 현상이 미리 선취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분명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한국 시장을 비롯한 신흥국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테이퍼링이 시작하고 나면 더 올라갈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환율은?
[답변]
다만, 물론 일시적으로는 지금 10월, 11월이 전통적인 월별로는 달러 강세 구간입니다, 수요가 많아서. 그런데 12월, 1월 되면 보통 달러가 약세로 가거든요. 그걸 한번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에는 미리 달러를 당겨놓은, 미리 사놓은 입장에서 놓고 보면 이후로도 계속 우상향할 거라고 보는 것은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달러가 이렇게 강해지면 외국인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미국으로 옮겨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더 커진 거잖아요? 지금 외국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그래서 그게 다행스럽게도 오히려 8월부터 지금 한 달간 대략 보면 오히려 한국 시장은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많이 판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답변]
오늘은 좀 일부 팔았지만 조금 긴 그림으로, 한 달짜리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나 또는 대한항공이나 우리금융 같은 그러한 국내의 대표적인 경기 민감 주들을 꾸준히 한 달 동안 순매수를 해오고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외국의 움직임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미국이라든지 또 중국발 부동산 규제 이슈가 여전히 시끌시끌한 상황이고요. 뭔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앞으로 우리 증시는, 10월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제가 속 시원하게 10월부터는 반등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좀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이 지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훨씬, 특히 미국보다는 저평가돼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반면에 지금 미국발, 중국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도 그러한 변동성에 같이 노출돼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10월도 조심조심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한 달이 될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 상반기만 해도 코스피 3,600까지 전망이 나오고 했었잖아요?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은데 생각해야 하는 불확실성이라는 게, 가장 대표적인 게 어떤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결국은 11월에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느냐 그게 첫 번째일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중국발 그런 부동산 이슈, 중국발 헝다 그룹의 파산 정도를 넘어서 혹시나 소위 중국의 주택 가격이나 토지 가격이 떨어질 거냐, 이 이슈 두 가지를 같이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요. 금융 규제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시장에 돈을 많이 풀어놓겠다는 스탠스는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관리 어떻게 전략을 다시 짜야 할까요?
[답변]
제가 매번 나올 때마다 말씀드리면 절대로 이런 변동성 장세, 고점 장세에서는 빚내서 투자하시면 안 되고요. 현금 비중을 적어도 20%~40% 이상은 가져가시면서 만일에 있을 조정에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셔라, 이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 결국은 실적 장세로 가는 건데, 실적이 잘 나올 만한 기업들, 어떤 것 예상하고 계세요?
[답변]
결국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가 올라갈 때 최대 수혜들이 뭘까를 잘 생각해보면 대표적인 게 금융주 업종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저평가 매력이 있는 에너지나 소재 업종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그런 종목들에 집중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멀리 있는 돈보다는 가까이 있는 돈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당을 잘 주는 종목. 배당을 꾸준히 잘 줬던 종목들, 이런 것들이 대부분 또 아까 말씀드렸던 업종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업종들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실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을 놓고도 말들이 많습니다. 2011년에도 협상 실패하면서 코스피 많이 떨어졌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떻게 잘 될까요?
[답변]
사실은 2011년에는 다들 깜짝 놀랐던 거고요. S&P 신용평가사가 미국, 천하의 가장 넘버원 국가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것이 쇼킹했었던, 상당히 충격이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그런 소음은 있으나 실제로 결과는 잘 해결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 상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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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29 17:52:10
- 수정2021-09-29 21:00:18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2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9.29
[출처: 유튜브 ‘김준호 김종민의 킴덤’]
그다음 계절에 나올 걸 미리 사야 되는 것 아닙니까. 봄에는 선풍기 주식을 사고 가을엔 난방 주식을 사야 돼.
[앵커]
하지만 요즘은 한 걸음 앞서 주식을 담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중국발, 미국발 악재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한 치를 내다보기 힘든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에 미국 증시 급락했고요. 우리 증시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9월 증시 어떻게 마무리될지, 10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주식 투자하는 분들 어제, 오늘 마음이 좀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코스피 같은 경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1%대 하락 움직임 보였고, 코스닥은 장중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고요. 직전에 미국 시장이 이미 워낙 흔들렸어요.
[답변]
어젯밤에 저도 거의 날밤을 샜는데요. 어제 미국 시장이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됐죠. 그래서 어제 나스닥 같은 경우는 거의 2.8% 이상 빠졌고 S&P500도 거의 2%대. 올해 들어서 아마 일 중으로는 가장 많이 빠진 어젯밤이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다우 같은 경우는 비교적 선방했는데 나스닥은 한 3% 가까이 빠졌어요. 이게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흔들렸습니까?
[답변]
이거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 앞에, 집 마당에 비둘기 떼가 어느 날 갑자기 이것이 매 떼로 변한, 엄청나게 사나운 매로 변한 이런 형국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무슨 의미입니까?
[답변]
이게 사실은 추석이 지난주였지 않습니까? 명절 때 집에 가면 마음씨 좋게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 파월 의장이 정확히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로 다들 알고 있었는데, 9월 FOMC를 지나면서 파월 의장이 깐깐하고 사나운 직장 상사로 갑자기 변한, 이런 것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사실은 11월부터 자산 매입하는 것들을 줄이겠다는 테이퍼링, 11월부터 실시할 수 있고 심지어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다들 화들짝 놀랐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9월 FOMC 직후에는 오히려 증시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해서 환호하지 않았습니까? 왜 지금 와서 이렇게 빠지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사이에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관련한 발언이 있었죠?
[답변]
그러니까 결국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걱정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을 해왔습니다. 바꿨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초 파월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했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제까지 team transitory 라고 해서 일시적이라는 것을 되게 강조해왔었던 파월 의장인데, 생각해 보니까 지금 집값도 올라가고 그다음에 임금도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내년도에 대해서 물가가 계속 올라갈 것 같고 공급망 불안 이런 것들, 병목 현상, 이런 것들까지 다 겹치면서 내년도의 물가가 생각보다 불안하다는 것들을 본격적으로 나타내면서 시장의 국채 금리가 이걸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우려로 나타났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동안 장은 비둘기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파월에 의해서 유지해온 장세였는데 그 전제가 흔들린다면 시장도 좀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래도 테이퍼링이라든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실제로 또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아마 그림이 준비돼 있을 텐데요. 보시면 8월 초에 1.1%대까지 사실은 현재 물가 수준에 비하면 너무 낮은 미국의 10년물 장기 금리가 유지됐었는데요. 이것이 불과 1~2주 사이 만에 1.53%까지 올랐습니다. 이게 대략 증가율로 환산하면 한 26~27%까지 많이 급등한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연중의 긴축을 예상해서 채권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답변]
맞습니다. 정확히 2013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걸 그러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런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답변]
기본적으로는 지금 시장의 모든 투자자는 낮은 금리를 기준으로 대형 성장주에 많은 투자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FAANG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국내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성장 주식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앵커]
FAANG이라고 하면 페이스북, 아마존 등등.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한 종목들이 이런 금리 인상에는 가장 주가가 안 좋은 그러한 성장주들이기 때문에 결국 금리 인상과 대형 성장주들은 서로 상극 관계에 있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으로서는 미래 가치를 더 많이 할인받기 때문에 그 부분이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의미이신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연준이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면 늘 달러는 강세잖아요? 달러가 거의 1달러에 1,200선까지 육박해 있는데 이게 우리 증시에 또 다른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한국 시장을 포함해서 신흥국 시장 자체가 미국의 테이퍼링이 있으면 항상 달러가 강세가 됐던 것들이 과거의 패턴입니다. 항상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미리, 사실은 테이퍼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지금 달러 강세 현상이 미리 선취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분명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한국 시장을 비롯한 신흥국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테이퍼링이 시작하고 나면 더 올라갈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환율은?
[답변]
다만, 물론 일시적으로는 지금 10월, 11월이 전통적인 월별로는 달러 강세 구간입니다, 수요가 많아서. 그런데 12월, 1월 되면 보통 달러가 약세로 가거든요. 그걸 한번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에는 미리 달러를 당겨놓은, 미리 사놓은 입장에서 놓고 보면 이후로도 계속 우상향할 거라고 보는 것은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달러가 이렇게 강해지면 외국인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미국으로 옮겨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더 커진 거잖아요? 지금 외국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그래서 그게 다행스럽게도 오히려 8월부터 지금 한 달간 대략 보면 오히려 한국 시장은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많이 판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답변]
오늘은 좀 일부 팔았지만 조금 긴 그림으로, 한 달짜리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나 또는 대한항공이나 우리금융 같은 그러한 국내의 대표적인 경기 민감 주들을 꾸준히 한 달 동안 순매수를 해오고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외국의 움직임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미국이라든지 또 중국발 부동산 규제 이슈가 여전히 시끌시끌한 상황이고요. 뭔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앞으로 우리 증시는, 10월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제가 속 시원하게 10월부터는 반등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좀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이 지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훨씬, 특히 미국보다는 저평가돼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반면에 지금 미국발, 중국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도 그러한 변동성에 같이 노출돼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10월도 조심조심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한 달이 될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 상반기만 해도 코스피 3,600까지 전망이 나오고 했었잖아요?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은데 생각해야 하는 불확실성이라는 게, 가장 대표적인 게 어떤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결국은 11월에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느냐 그게 첫 번째일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중국발 그런 부동산 이슈, 중국발 헝다 그룹의 파산 정도를 넘어서 혹시나 소위 중국의 주택 가격이나 토지 가격이 떨어질 거냐, 이 이슈 두 가지를 같이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요. 금융 규제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시장에 돈을 많이 풀어놓겠다는 스탠스는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관리 어떻게 전략을 다시 짜야 할까요?
[답변]
제가 매번 나올 때마다 말씀드리면 절대로 이런 변동성 장세, 고점 장세에서는 빚내서 투자하시면 안 되고요. 현금 비중을 적어도 20%~40% 이상은 가져가시면서 만일에 있을 조정에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셔라, 이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 결국은 실적 장세로 가는 건데, 실적이 잘 나올 만한 기업들, 어떤 것 예상하고 계세요?
[답변]
결국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가 올라갈 때 최대 수혜들이 뭘까를 잘 생각해보면 대표적인 게 금융주 업종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저평가 매력이 있는 에너지나 소재 업종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그런 종목들에 집중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멀리 있는 돈보다는 가까이 있는 돈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당을 잘 주는 종목. 배당을 꾸준히 잘 줬던 종목들, 이런 것들이 대부분 또 아까 말씀드렸던 업종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업종들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실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을 놓고도 말들이 많습니다. 2011년에도 협상 실패하면서 코스피 많이 떨어졌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떻게 잘 될까요?
[답변]
사실은 2011년에는 다들 깜짝 놀랐던 거고요. S&P 신용평가사가 미국, 천하의 가장 넘버원 국가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것이 쇼킹했었던, 상당히 충격이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그런 소음은 있으나 실제로 결과는 잘 해결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 상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2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9.29
[출처: 유튜브 ‘김준호 김종민의 킴덤’]
그다음 계절에 나올 걸 미리 사야 되는 것 아닙니까. 봄에는 선풍기 주식을 사고 가을엔 난방 주식을 사야 돼.
[앵커]
하지만 요즘은 한 걸음 앞서 주식을 담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중국발, 미국발 악재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한 치를 내다보기 힘든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에 미국 증시 급락했고요. 우리 증시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9월 증시 어떻게 마무리될지, 10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주식 투자하는 분들 어제, 오늘 마음이 좀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코스피 같은 경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1%대 하락 움직임 보였고, 코스닥은 장중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고요. 직전에 미국 시장이 이미 워낙 흔들렸어요.
[답변]
어젯밤에 저도 거의 날밤을 샜는데요. 어제 미국 시장이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됐죠. 그래서 어제 나스닥 같은 경우는 거의 2.8% 이상 빠졌고 S&P500도 거의 2%대. 올해 들어서 아마 일 중으로는 가장 많이 빠진 어젯밤이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다우 같은 경우는 비교적 선방했는데 나스닥은 한 3% 가까이 빠졌어요. 이게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흔들렸습니까?
[답변]
이거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 앞에, 집 마당에 비둘기 떼가 어느 날 갑자기 이것이 매 떼로 변한, 엄청나게 사나운 매로 변한 이런 형국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무슨 의미입니까?
[답변]
이게 사실은 추석이 지난주였지 않습니까? 명절 때 집에 가면 마음씨 좋게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 파월 의장이 정확히 용돈 많이 주시는 할아버지로 다들 알고 있었는데, 9월 FOMC를 지나면서 파월 의장이 깐깐하고 사나운 직장 상사로 갑자기 변한, 이런 것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사실은 11월부터 자산 매입하는 것들을 줄이겠다는 테이퍼링, 11월부터 실시할 수 있고 심지어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다들 화들짝 놀랐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9월 FOMC 직후에는 오히려 증시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해서 환호하지 않았습니까? 왜 지금 와서 이렇게 빠지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사이에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관련한 발언이 있었죠?
[답변]
그러니까 결국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걱정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을 해왔습니다. 바꿨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초 파월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했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제까지 team transitory 라고 해서 일시적이라는 것을 되게 강조해왔었던 파월 의장인데, 생각해 보니까 지금 집값도 올라가고 그다음에 임금도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내년도에 대해서 물가가 계속 올라갈 것 같고 공급망 불안 이런 것들, 병목 현상, 이런 것들까지 다 겹치면서 내년도의 물가가 생각보다 불안하다는 것들을 본격적으로 나타내면서 시장의 국채 금리가 이걸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우려로 나타났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동안 장은 비둘기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파월에 의해서 유지해온 장세였는데 그 전제가 흔들린다면 시장도 좀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래도 테이퍼링이라든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실제로 또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아마 그림이 준비돼 있을 텐데요. 보시면 8월 초에 1.1%대까지 사실은 현재 물가 수준에 비하면 너무 낮은 미국의 10년물 장기 금리가 유지됐었는데요. 이것이 불과 1~2주 사이 만에 1.53%까지 올랐습니다. 이게 대략 증가율로 환산하면 한 26~27%까지 많이 급등한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연중의 긴축을 예상해서 채권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답변]
맞습니다. 정확히 2013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걸 그러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런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답변]
기본적으로는 지금 시장의 모든 투자자는 낮은 금리를 기준으로 대형 성장주에 많은 투자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FAANG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국내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성장 주식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앵커]
FAANG이라고 하면 페이스북, 아마존 등등.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한 종목들이 이런 금리 인상에는 가장 주가가 안 좋은 그러한 성장주들이기 때문에 결국 금리 인상과 대형 성장주들은 서로 상극 관계에 있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으로서는 미래 가치를 더 많이 할인받기 때문에 그 부분이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의미이신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연준이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면 늘 달러는 강세잖아요? 달러가 거의 1달러에 1,200선까지 육박해 있는데 이게 우리 증시에 또 다른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한국 시장을 포함해서 신흥국 시장 자체가 미국의 테이퍼링이 있으면 항상 달러가 강세가 됐던 것들이 과거의 패턴입니다. 항상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미리, 사실은 테이퍼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지금 달러 강세 현상이 미리 선취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분명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한국 시장을 비롯한 신흥국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테이퍼링이 시작하고 나면 더 올라갈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환율은?
[답변]
다만, 물론 일시적으로는 지금 10월, 11월이 전통적인 월별로는 달러 강세 구간입니다, 수요가 많아서. 그런데 12월, 1월 되면 보통 달러가 약세로 가거든요. 그걸 한번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에는 미리 달러를 당겨놓은, 미리 사놓은 입장에서 놓고 보면 이후로도 계속 우상향할 거라고 보는 것은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달러가 이렇게 강해지면 외국인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미국으로 옮겨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더 커진 거잖아요? 지금 외국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그래서 그게 다행스럽게도 오히려 8월부터 지금 한 달간 대략 보면 오히려 한국 시장은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많이 판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답변]
오늘은 좀 일부 팔았지만 조금 긴 그림으로, 한 달짜리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나 또는 대한항공이나 우리금융 같은 그러한 국내의 대표적인 경기 민감 주들을 꾸준히 한 달 동안 순매수를 해오고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외국의 움직임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미국이라든지 또 중국발 부동산 규제 이슈가 여전히 시끌시끌한 상황이고요. 뭔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앞으로 우리 증시는, 10월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제가 속 시원하게 10월부터는 반등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좀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이 지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훨씬, 특히 미국보다는 저평가돼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반면에 지금 미국발, 중국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도 그러한 변동성에 같이 노출돼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10월도 조심조심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한 달이 될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 상반기만 해도 코스피 3,600까지 전망이 나오고 했었잖아요?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은데 생각해야 하는 불확실성이라는 게, 가장 대표적인 게 어떤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결국은 11월에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느냐 그게 첫 번째일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중국발 그런 부동산 이슈, 중국발 헝다 그룹의 파산 정도를 넘어서 혹시나 소위 중국의 주택 가격이나 토지 가격이 떨어질 거냐, 이 이슈 두 가지를 같이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요. 금융 규제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시장에 돈을 많이 풀어놓겠다는 스탠스는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관리 어떻게 전략을 다시 짜야 할까요?
[답변]
제가 매번 나올 때마다 말씀드리면 절대로 이런 변동성 장세, 고점 장세에서는 빚내서 투자하시면 안 되고요. 현금 비중을 적어도 20%~40% 이상은 가져가시면서 만일에 있을 조정에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셔라, 이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 결국은 실적 장세로 가는 건데, 실적이 잘 나올 만한 기업들, 어떤 것 예상하고 계세요?
[답변]
결국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가 올라갈 때 최대 수혜들이 뭘까를 잘 생각해보면 대표적인 게 금융주 업종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저평가 매력이 있는 에너지나 소재 업종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그런 종목들에 집중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멀리 있는 돈보다는 가까이 있는 돈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당을 잘 주는 종목. 배당을 꾸준히 잘 줬던 종목들, 이런 것들이 대부분 또 아까 말씀드렸던 업종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업종들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실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을 놓고도 말들이 많습니다. 2011년에도 협상 실패하면서 코스피 많이 떨어졌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떻게 잘 될까요?
[답변]
사실은 2011년에는 다들 깜짝 놀랐던 거고요. S&P 신용평가사가 미국, 천하의 가장 넘버원 국가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것이 쇼킹했었던, 상당히 충격이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그런 소음은 있으나 실제로 결과는 잘 해결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 상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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