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대 총리에 기시다…다음 달 4일 취임

입력 2021.09.29 (19:20) 수정 2021.09.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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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총리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 주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합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씨가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오늘 실시한 차기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전 외무상이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후보는 고노 행정개혁상과 둘이 맞붙은 2차 결선 투표에서 총 429표 가운데 257표를 얻어 자민당 새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 "미래와 관련된 중대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바로 오늘부터 전력을 다해 달리겠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전 총무상, 노다 간사장 대행까지 포함해 후보 4명이 나선 가운데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기시다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시다는 당원 당우 투표에선 고노보다 59표 적게 얻었지만, 국회의원 표를 60표 더 가져가 '1표 차 1위'에 오르며 1차 투표부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기시다는 2차 아베 정권에서 약 4년 8개월간 외무상을 지내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지난해 아베 총리가 사임하면서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 스가 당시 관방장관과 맞붙어 2위를 했다가 두 번째 도전 끝에 오늘 당선됐습니다.

그는 보수 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되고 있으며, 안보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해선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온 아베, 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4일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공식 지명 절차를 거쳐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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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100대 총리에 기시다…다음 달 4일 취임
    • 입력 2021-09-29 19:20:30
    • 수정2021-09-29 2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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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총리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 주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합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씨가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오늘 실시한 차기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전 외무상이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후보는 고노 행정개혁상과 둘이 맞붙은 2차 결선 투표에서 총 429표 가운데 257표를 얻어 자민당 새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 "미래와 관련된 중대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바로 오늘부터 전력을 다해 달리겠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전 총무상, 노다 간사장 대행까지 포함해 후보 4명이 나선 가운데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기시다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시다는 당원 당우 투표에선 고노보다 59표 적게 얻었지만, 국회의원 표를 60표 더 가져가 '1표 차 1위'에 오르며 1차 투표부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기시다는 2차 아베 정권에서 약 4년 8개월간 외무상을 지내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지난해 아베 총리가 사임하면서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 스가 당시 관방장관과 맞붙어 2위를 했다가 두 번째 도전 끝에 오늘 당선됐습니다.

그는 보수 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되고 있으며, 안보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해선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온 아베, 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4일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공식 지명 절차를 거쳐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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