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총파업…교통대란 우려

입력 2021.09.30 (06:28) 수정 2021.09.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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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대전 시내버스의 60%인 570여 대가 당장 오늘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는데요.

대전시는 전세버스 투입과 지하철 증차 등 비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용희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대전 시내버스 노사 간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버스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14년 만인데요.

버스 노사는 국가공휴일인 유급휴일에 비근무자에도 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정년연장, 두 가지 핵심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시내버스 기사 1,90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1,150여 명이 총파업에 동참하는데, 오늘 새벽 첫 차부터 시내버스 960여 대 가운데 60%인 570여 대가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대전시는 전세버스 140대와 관용차 9대를 투입해 평소 대비 운행률을 61%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100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61개 노선은 정상운행, 39개 노선은 감차운행됩니다.

특히 교통 소외지역을 위해 외곽지역 29개 노선 버스 50대는 정상 운행할 계획입니다.

총파업 기간 운행하는 버스는 무료로 운영되고, 지하철도 평상시보다 48회 추가 편성됩니다.

대전시는 또, 버스전용차로제와 승용차 요일제, 그리고 택시 3부제를 전면 해제하고 공공기관과 학교에는 시차출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비상수송노선은 대전시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출퇴근길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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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시내버스 총파업…교통대란 우려
    • 입력 2021-09-30 06:28:24
    • 수정2021-09-30 07: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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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대전 시내버스의 60%인 570여 대가 당장 오늘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는데요.

대전시는 전세버스 투입과 지하철 증차 등 비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용희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대전 시내버스 노사 간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버스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14년 만인데요.

버스 노사는 국가공휴일인 유급휴일에 비근무자에도 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정년연장, 두 가지 핵심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시내버스 기사 1,90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1,150여 명이 총파업에 동참하는데, 오늘 새벽 첫 차부터 시내버스 960여 대 가운데 60%인 570여 대가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대전시는 전세버스 140대와 관용차 9대를 투입해 평소 대비 운행률을 61%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100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61개 노선은 정상운행, 39개 노선은 감차운행됩니다.

특히 교통 소외지역을 위해 외곽지역 29개 노선 버스 50대는 정상 운행할 계획입니다.

총파업 기간 운행하는 버스는 무료로 운영되고, 지하철도 평상시보다 48회 추가 편성됩니다.

대전시는 또, 버스전용차로제와 승용차 요일제, 그리고 택시 3부제를 전면 해제하고 공공기관과 학교에는 시차출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비상수송노선은 대전시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출퇴근길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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