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대장동 의혹, 합수본 구성해 수사하자”

입력 2021.09.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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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같은 당 이낙연 후보가 제안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오늘(30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에서 “검찰, 경찰, 국토부, 금감원 등 유관기관이 모여 즉각 신속하고 단호하게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어떤 수사방식이라도 괜찮다. 신속하고 단호히 하면 된다’고 얘기했다”며 “그런 취지에 따라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안한 합수본 제안을 환영하며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 선대위원장은 “화천대유는 국민의힘, 검찰, 보수언론, 토건 투기세력 간 필연적 산물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어떻게 극소수 개인이 수천억 원을 가져갈 수 있는지,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의 형님들인 고위 법조인이,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선 “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 수수 사실을 미리 알고도 왜 은폐했는지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 외에 (화천대유와 관련된) 또 다른 야당 의원 3~4명도 알고 있다고 한다. 즉각 공개하고 연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검 수사와 관련해선 “본인들의 흠은 드러내지 않고 모든 의혹을 이재명 후보 책임으로 넘기는 정치공작”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 “유동규 불법행위 있었으면 관리자로서 책임”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재명 후보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후보도 관리자로서의 기본 책임에 대해 동의하리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의원은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유동규 전 본부장이 법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다면 후보도 관리자로서의 기본 책임에 대해선 당연히 동의하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인연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이 분당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았고 분당 도시재생 사업게 관심이 많아 토론회도 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성남시에서 같이 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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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측 “대장동 의혹, 합수본 구성해 수사하자”
    • 입력 2021-09-30 14:37:46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같은 당 이낙연 후보가 제안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오늘(30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에서 “검찰, 경찰, 국토부, 금감원 등 유관기관이 모여 즉각 신속하고 단호하게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어떤 수사방식이라도 괜찮다. 신속하고 단호히 하면 된다’고 얘기했다”며 “그런 취지에 따라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안한 합수본 제안을 환영하며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 선대위원장은 “화천대유는 국민의힘, 검찰, 보수언론, 토건 투기세력 간 필연적 산물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어떻게 극소수 개인이 수천억 원을 가져갈 수 있는지,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의 형님들인 고위 법조인이,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선 “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 수수 사실을 미리 알고도 왜 은폐했는지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 외에 (화천대유와 관련된) 또 다른 야당 의원 3~4명도 알고 있다고 한다. 즉각 공개하고 연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검 수사와 관련해선 “본인들의 흠은 드러내지 않고 모든 의혹을 이재명 후보 책임으로 넘기는 정치공작”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 “유동규 불법행위 있었으면 관리자로서 책임”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재명 후보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후보도 관리자로서의 기본 책임에 대해 동의하리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의원은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유동규 전 본부장이 법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다면 후보도 관리자로서의 기본 책임에 대해선 당연히 동의하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인연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이 분당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았고 분당 도시재생 사업게 관심이 많아 토론회도 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성남시에서 같이 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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