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일부터 예약 없이도 접종…증명서 위변조시 형사 처벌

입력 2021.10.01 (07:01) 수정 2021.10.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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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코로나19 확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약 260명 수준으로 교육 당국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과 동시에 학생 확진자 수도 늘어난 건데요.

교육부는 추석 이후 가족 간, 친척 간 감염 현황이 학교보다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 관련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2517만여 명, 인구 대비 접종률 약 49% 수준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공급 지연으로 6주까지 늘어났다가 다시 4주나 5주로 단축됐는데요.

오늘부터 mRNA 백신의 2차 접종 날짜를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약일 변경은 1차 접종 후 5~6주 범위 안에서 가능하고, 백신 배송 등 상황을 고려해 접종 예정일 기준으로 이틀 전까지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사전 예약은 어제 마감됐습니다.

최종 집계는 아직 안 나왔지만, 18살 이상 성인 가운데 500만 명 이상이 결국 접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일단 이달 중순부터는 별도의 예약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미접종자를 위해 정부가 2주에 걸쳐 신청 기회를 다시 제공했지만 예약률은 7% 수준에 그쳤습니다.

500만여 명은 여전히 예약도 하지 않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18일부터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가까운 병·의원에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미접종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 또는 보유 백신을 통해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 기준으로 제시된 성인 80% 접종 완료를 위해선 앞으로 1천만 명이 더 2차 접종에 나서야 합니다.

평일에 하루 50~60만 명씩 2차 접종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 시점은 이르면 이달 중순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후 2주간의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백신 패스' 도입은 11월 초로 예상됩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외 등 혜택을 받으려면 접종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데, 방역 당국은 접종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접종 증명서를 도용할 경우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다중이용시설에서) 위·변조한 증명서를 제시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 위반에도 해당이 되므로 과태료 등이 함께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외국 사례들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미접종자의 확진 규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각국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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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1 07:01:27
    • 수정2021-10-01 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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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으로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코로나19 확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약 260명 수준으로 교육 당국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과 동시에 학생 확진자 수도 늘어난 건데요.

교육부는 추석 이후 가족 간, 친척 간 감염 현황이 학교보다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 관련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2517만여 명, 인구 대비 접종률 약 49% 수준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공급 지연으로 6주까지 늘어났다가 다시 4주나 5주로 단축됐는데요.

오늘부터 mRNA 백신의 2차 접종 날짜를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약일 변경은 1차 접종 후 5~6주 범위 안에서 가능하고, 백신 배송 등 상황을 고려해 접종 예정일 기준으로 이틀 전까지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사전 예약은 어제 마감됐습니다.

최종 집계는 아직 안 나왔지만, 18살 이상 성인 가운데 500만 명 이상이 결국 접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일단 이달 중순부터는 별도의 예약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미접종자를 위해 정부가 2주에 걸쳐 신청 기회를 다시 제공했지만 예약률은 7% 수준에 그쳤습니다.

500만여 명은 여전히 예약도 하지 않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18일부터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가까운 병·의원에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미접종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 또는 보유 백신을 통해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 기준으로 제시된 성인 80% 접종 완료를 위해선 앞으로 1천만 명이 더 2차 접종에 나서야 합니다.

평일에 하루 50~60만 명씩 2차 접종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 시점은 이르면 이달 중순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후 2주간의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백신 패스' 도입은 11월 초로 예상됩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외 등 혜택을 받으려면 접종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데, 방역 당국은 접종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접종 증명서를 도용할 경우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다중이용시설에서) 위·변조한 증명서를 제시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 위반에도 해당이 되므로 과태료 등이 함께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외국 사례들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미접종자의 확진 규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각국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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